개량생물의약품 가산제도 첫 적용 케이스
오리지널 대비 제제학적 개선·진보성 인정받아
개량생물의약품 약가에 첫 가산이 적용됐다. 사노피의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성분 아발글루코시다제알파)'이 개발목표제품 약가의 110%로 산정돼 내달 급여등재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최초 개량생물의약품인 넥스비아자임이 내달 급여적용될 전망이다. 상한금액은 143만6600원이다.
넥스비아자임의 급여는 개량생물의약품으로 가산을 적용받은 첫 케이스여서 눈길을 끈다.
개량생물의약품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에 비해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을 개선하거나 의약 기술에 있어 진보성이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정한 의약품을 말한다.
개량신약(합성의약품)과 비교해 개발 난이도가 높아 상한금액은 2016년 발표한 바이오의약품 산정기준에 따라 개량신약보다 10%p 우대해 개발목표제품(오리지널 등) 약가의 110~120%로 산정한다. 하지만 제도가 만들어진 후 지금까지 개량생물의약품 중 가산이 적용된 제품이 없었다.
사노피의 '투제오솔로스타'가 만성질환 치료제로 최초 개량생물의약품이었으나 약가제도가 개정되기 전인 2015년 허가되면서 가산을 적용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넥스비아자임이 개량생물의약품 가산 첫 적용 대상약제가 됐다.
넥스비아자임은 오리지널인 '마이오자임' 대비 제제학적 개선 및 진보성을 인정받아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허가됐다. 혁신적인 glyco-engineering 기술을 통해 약물의 세포 내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6P의 양을 기존 마이오자임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넥스비아자임의 M6P 증가는 마이오자임 대비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GAA 활성을 개선해 보다 효과적인 글리코겐 분해를 통해 근육 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증가된 표면 M6P는 면역원성의 개선에도 기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