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이찌산쿄·아스텔라스제약 이어 쿄와기린도 대표 물색
한국MSD와 비아트리스코리아도 올 들어 새 수장 맞아
일본계 제약사의 수장이 잇따라 새 인물로 교체되고 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쿄와기린 등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내놓으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표의 리더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지난 3월 김대중 대표 후임으로 김정태 부사장을 선임했다. 약 13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김대중 전 대표는 4월 1일부터 고문으로서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태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지난 2008년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약사팀에서 경력을 시작해 경영기획 및 사업개발 업무를 맡았다. 2017년부터는 다이이찌산쿄 ASCA(Asia, South & Central America) 지역의 마케팅을 거쳐, 다이이찌산쿄 본사 경영추진부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2020년 한국다이이찌산쿄로 복귀한 후 마케팅MR 총괄부를 이끌고 부사장과 디지털 엑설런스(Digital Excellence) 본부장을 겸임하며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도했다.
'릭시아나' 등 프라이머리 치료 영역에서 두각을 보였던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를 앞세워 항암 비즈니스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는데, 김정태 신임 대표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다른 일본계 제약사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 2월 김준일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스페인 에사데, 프랑스 인시아드,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그는 2000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과 중국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바이엘 독일 본사 마켓 엑세스 리드, 필리핀 대표, 한국 마켓엑세스 및 영업마케팅 총괄을 역임하며 항암제, 안과, 심혈관계 등 전문 치료제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바이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마케팅을 총괄하는 전략 운용팀을 이끌며, 영업마케팅·전략기획·사업개발 등 주요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하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을 이끌 수장으로 발탁됐다.
비뇨기과 질환에서 입지를 다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역시 항암 신약이라는 새 옷을 입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 중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 등이 나와있다. 지난 23년간의 글로벌 제약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김준일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쿄와기린도 대표가 바뀔 전망이다. 이상헌 전 사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면서 현재는 임시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안에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쿄와기린은 지난 4월 윤석열 정부의 신속등재 첫 품목인 '크리스비타' 급여등재를 시작으로, 7월 고인산혈증 치료제 '네폭실캡슐'도 급여적용을 받게 됐다. 희귀질환인 균상식육종 치료제 '포텔리지오'의 급여등재를 진행 중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더해 한층 더 탄탄해진 회사를 이끌어갈 리더를 물색 중이다.

또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신임 대표를 내세우고 있다. 한국MSD는 8월 1일부로 25년 이상 글로벌 및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에 몸 담은 알버트 김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캐나다 맥마스터대 이과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했으며, 요크대 슐릭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전략팀 임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을 담당하며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의 미국 및 유럽 국가 시장 출시와 성장을 이끌었다. 노바티스에서는 최연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메나리니 초대 대표로 재직하며 지사 설립과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지난 3월 빌 슈스터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그는 마일란재팬에서 마케팅 및 비즈니스 전략 부분의 요직을 거쳤으며, 시오노기제약과 다케다제약에서 근무했다. 일본 베링거인겔하임과 노보노디스크제약에서 일본·한국을 담당하는 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시아의 의료 시스템과 문화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더블린대 이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