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지난해 FDA서 허가
SK바이오팜, '아시아 1위' 방사성의약품 기업 도약 목표
바이시클테라퓨틱스, 노바티스·바이엘과 대규모 딜 체결
노바티스(Novartis)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서 허가받은 후 글로벌에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ㆍRPT)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SK바이오팜은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아시아 1위의 방사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서 "현재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떠오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지금 이 시장에 진입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방사성의약품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아시아 1위의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성의약품은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협력도 강화해 빠르게 미국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이 사장은 "테라파워 투자를 통해 받은 권리(방사성 동위원소 Ac-225)가 있다. Ac-225는 방사성의약품의 핵심 원료 중 하나다. 가장 순도가 높고 반감기가 적절하다"며 "(SK바이오팜은) 미국, 아시아, 중국을 연결해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아시아 방사성의약품 기업과 공동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임상 제조 역량 확보와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에서 방사성의약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이 분야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시클테라퓨틱스(Bicycle Therapeutics)는 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딜을 체결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시클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바이엘(Bayer)과 신규 타깃에 대한 바이시클 방사성 접합체(Bicycle radio-conjugatesㆍBRC)의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딜(Deal)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7억4500만달러이고, 이중 계약금 규모는4500만 달러다.
앞서 바이시클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노바티스와 17억5000만달러 규모의 딜(계약금 5000만달러)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앱데라테라퓨틱스(Abdera Therapeutics), 컨버전트테라퓨틱스(Convergent Therapeutics) 등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플루빅토가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방사성의약품 분야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의 장점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치료 관점에서 살펴봤을 때 괜찮은 모달리티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암종, 타깃 등을 잘 선정해 신약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