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신약개발조합 간사단체로 선정

정부가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30일 오후 ‘바이오경제 2025’ 실현과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은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천연물분야 전문기업, 학계 전문가, 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기정통부, 충북도청 등 산학연 총 20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천연물의약품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간사,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이 사무국을 담당하며, 정기적 포럼 운영, 공동연구 촉진, 정책 제언 등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 천연물 분야의 핵심 이슈를 주기적으로 발굴해 민-관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정부는 2016년 기준 연간 약 1400억 원의 예산을 천연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연(연)을 중심으로 천연물소재은행 구축,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 비만 특화 천연물소재 발굴 등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

한약재 추출물을 기반으로 췌장 내 지방 흡수를 줄이는 치료물질(한의학연)을 개발한 게 대표적 사례다.

또 ‘전통천연물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2012~2021, 총 1554억원)을 통해 가상인체모델 등의 융복합 원천기술을 개발해 천연물 소재의 인체 내 작용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려고 노력 중이다.

정부는 아울러 ‘천연물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7월 공고 예정)를 통해 유망 천연물 신소재를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제품 개발로 연계하기 위한 기업-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앞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추진단 운영 계획과 향후 개최 예정인 ‘(가칭) 천연물 혁신성장 포럼’의 추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그간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성과를 산업계에 소개해 실제 천연물 개발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산·학·연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한반도 전통 천연물의 프리미엄 창출을 위해서는 산학연 협업이 필수적으로, 과기정통부는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