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파이프라인 'IA-14069', 휴미라와 비슷한 효능인 TNF 억제제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아이랩(대표 허태회)은 신한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 착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랩은 저분자 면역반응조절약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력 개발 파이프라인은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ㆍTNF)를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인 'IA-14069(개발코드명)'로, 기성 약품인 '휴미라'와 비슷한 효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미라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212억3700만달러(약 27조4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87%가 넘는 186억1900만달러(약 24조595억원)를 달성했다.
아이랩은 또 휴미라의 단점인 △내성 발생 △높은 가격 △주사제 제형 등을 개선해 장기 투약이 필요한 만성 질환 환자의 비용 부담과 치료 순응도 개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태회 아이랩 대표는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변화하는 증시 및 시장 환경에 대한 분석과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등 IPO에 필요한 절차를 검토해 상장 준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랩은 IA-14069의 미국 임상 1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저분자물질 'PD-L1 저해제', '인터루킨 면역조절제' 등의 전임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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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인 기자
jeongin0624@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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