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2제 복합제 중 유일
5월 1일자 급여적용...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 기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마틴 커콜)은 2형당뇨병 치료제 '에스글리토(성분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글리토는 SGLT-2억제제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억제제 트라젠타(성분 리나글립틴)의 주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투약 편의성을 위해 약 8.1mm의 작은 정제 사이즈로 개발돼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의 복용 순응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추가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10mg/5mg 용량과 25mg/5mg 용량의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했다. 급여 출시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2제 복합제 중 유일하다.
에스글리토는 임상 3상을 통해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2형당뇨병환자에서 엠파글리플로진 및 리나글립틴 단독요법 대비 24주차에 개선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엠파글리플로진 10mg/리나글립틴 5mg -1.08%, 엠파글리플로진 10mg -0.66%, 리나글립틴 5mg -0.70%). 이에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의 상호 보완적인 메커니즘으로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2형당뇨병 치료에서 병용요법은 주요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제 이상의 병용요법은 77.8%, 그 중 3제 이상의 요법은 3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당뇨병 진료지침을 통해 △심부전 혹은 죽상경화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알부민뇨가 있거나 추정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에 이익이 입증된 SGLT2억제제 우선 사용을 권고하면서 심장-신장-대사질환(CRM)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2형당뇨병환자를 중심으로 SGLT2억제제를 포함한 병용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 총괄 황인화 전무는 "2형당뇨병 약물 병용요법의 중요성이 보다 커지는 가운데 에스글리토 출시를 통해 국내 2형당뇨병환자에게 두 약제의 치료 혜택과 복약 편의성을 갖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당뇨 치료제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글리토는 지난 5월 1일부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 품목으로 등재됐다. 2제 요법을 2~4개월 이상 투여해도 HbA1c가 7% 이상인 2형당뇨병환자는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3제 요법 약제로 에스글리토 처방 시 급여적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