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과제 대상 선정…중기부, 2년간 R&D 비용 지원
"의약품주권 확보, 보건의료기술 발전, 산업경쟁력 강화 일조"

씨드모젠(대표 박기랑)이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략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유전자 치료제 및 mRNA 백신 원료의약품 공급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회사는 13일 오전 세종시 소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2023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소부장 전략과제' 집체 협약을 진행했다. 집체 협약은 전문기관과 주관연구개발기관이 한 장소에 모여 협약 서류를 검토하고 현장에서 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일 해당 과제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기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스케일업(Scale-up)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 단계별 연구개발(R&D) 지원과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기업 성장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씨드모젠 사업 모델 / 자료=씨드모젠
씨드모젠 사업 모델 / 자료=씨드모젠

회사는 향후 2년간 R&D 비용을 지원받아 'mRNA 생산용 최적화 플라스미드 소재'를 확보한다. 또 이를 이용한 mRNA 제조공정 플랫폼 기술을 확립해 전임상·임상 시료 mRNA GMP 제조에 대한 'CTDMO(Contract Testing,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의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씨드모젠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AAV) 등 다양한 바이러스 벡터 제조 공정과 품질 평가 시험법을 개발해 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의 'mRNA 백신 시설·장비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mRNA 백신 생산용 GMP 제조소를 구축한 바 있다.

씨드모델 mRNA 백신 제조소 준공식
씨드모젠 mRNA 백신 제조소 준공식 사진 / 사진=씨드모젠

회사 측은 이번 소부장 전략과제를 통해서 인공지능(AI) 기반 'in vitro transcription(IVT)'용  선도물질 소재를 개발하고, mRNA 백신 플라스미드 소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IVT 공정, 정제 및 제형화 최적화를 통한 mRNA 백신 GMP 공정을 확립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IVT용 플라스미드를 확보하고, mRNA GMP 제조공정을 확립하게 됨으로써 유전자 치료제뿐만 아니라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 CTDMO로서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내 의약품 주권 확보를 통한 보건의료 기술 발전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드모젠은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3)' 전시회에 참여해 AAV 바이러스 벡터, mRNA 백신 원료의약품 GMP 제조, Banking 및 품질분석평가 등 CTDMO의 '원스톱 토털 서비스(One Stop Total Service)'에 대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국내 mRNA 백신 개발사를 포함해 국내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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