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정기 총회서 '힘 모아달라' 호소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 품절의약품 대응도

최근 정부가 오는 6월 비대면 진료 및 약배달 등을 위한 법 개정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중인 가운데 서울시약사회가 결사 반대를 외치며 이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특별시약사회는 21일 오후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3년도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22년 안건 및 2023년 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이 날 총회에 앞서 연사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약배달 등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히면서 참석자들의 힘을 모아달라 밝혔다.
한동주 총회의장은 "약계 현안을 보는 회원의 뜻을 회무에 반영하는 평가으로 장으로, 약사회원이 현안과 미래를 위해 머리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며 "원격화상투약기 시범사업과 안전상비약 자판기 판매, 약 배달 등이 약사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약사는 그동안 위기를 헤쳐왔다. 이번 역시 똘돌 뭉쳐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회원들의 힘을 모아달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보건의료 시스템이 산자부의 규제샌드박스로 무너지고 있다. 최근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한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보건의료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1월 성분명 처방 TFF를 꾸리고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있다. 해결되지 않는 한약사 문제, 전문약사 제도의 편파적 장애물, 비대면 진료, 화상투약기, 편의점 약 배달 등을 거침없는 행동으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사 3인 보선 인준 △대한약사회 파견대의원 보선 건을 비롯해 △11억 원 상당의 2022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13억 원 상당의 세입·세출 예산 승인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주요 계획으로는 면허대여를 비롯한 4대악 근절 확립, 재고의약품 및 약가인하 보상, 세이프약국 및 공공심야약국 시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하고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 품절의약품 문제, 건강서울 페스티벌 개최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 날 총회에서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에 △신성주 부회장 △이은경 부회장 △황금석 부회장 △정은주 약국경영활성화본부장이, 대한약사회장 표창패에는 △동작구약사회 한윤성 △서초구약사회 손리홍 △강서구약사회 송인석 △노원구약사회 정혜원 △종로구약사회 이영오 △도봉강북구약사회 조수흠 △금천구약사회 이향주 약사가 상을 받았다.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에는 △종로구약사회 박대섭 △중구약사회 권영일 △용산구약사회 한정은 △성동구분회 안은경 △광진구약사회 조애스거 △동대문구약사회 최성희 △중랑구약사회 나영은 △성북구약사회 위지영 △도봉강북구약사회 최은주 △노원구약사회 박종호 △은평구약사회 황규하 △서대문구약사회 정명애 △마포구약사회 양근해 △양천구약사회 김대성 △강서구약사회 정수연 약사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서울특별시 약사대상에는 △대한약사회 한동주 부회장 △대한약사회 장은숙 대의원 △대한약사회 유성호 총무부위원장 △대한약사회 장은선 대의원 △대한약사회 이재명 정책이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남인순·고민정 국회의원, 국민의힘 최재형 국회의원, 서울시한의사회 박성호 회장,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이사,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