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최치호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

홍릉강소특구, 바이오 스타트업 후속 투자 지원...스케일업 사업 추진
병원과 연계한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전주기 지원 시스템 구축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네트워크, 자금 등 리소스(Resource)를 보유한 후 홍릉강소특구서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홍릉 임팩트'입니다. 홍릉 임팩트를 통해 홍릉특구에 기업들이 몰려드는 '홍릉 러시'가 재현되길 꿈꿉니다." 

서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릉강소특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학과 공공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서울 지역 유일의 강소특구다.

지난 2020년 8월 강소특구로 지정된 홍릉특구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초격차 기업 육성 △글로벌 진출 △오픈 이노베이션 △스케일업 △혁신 네트워크 등 전략을 펼치고 있다.

히트뉴스는 홍릉강소특구를 이끄는 최치호 단장을 만나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최치호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
최치호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지원..."글로벌 진출 도우미 되겠다"

홍릉강소특구 경쟁력. 출처=홍릉강소특구사업단 발표 자료
홍릉강소특구 경쟁력. 출처=홍릉강소특구사업단 발표 자료

홍릉강소특구는 딥 사이언스(Deep Science), 임상 기반의 혁신 창업 및 기술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홍릉강소특구는 유망 창업자 후보군을 발굴한 후 창업 아이템을 검증한 후 창업 아이템 고도화 및 후속 투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프트바이오, 큐어버스 등은 홍릉강소특구 GRaND-K 창업학교 경진대회서 대상을 수상한 후 특구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전 세계 9개국서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 내 거점 간 연계를 통한 혁신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최 단장은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최적화된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양보다 질 중심의 창업을 유도해야 한다. 스케일업(Scale-up) 중심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력 채용, 투자 유치, 원활한 전임상 시험 등을 위한 스케일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텍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스케일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릉강소특구는 지난해 6월 기술보증기금과 스타트업 기술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릉강소특구는 지난해 6월 기술보증기금과 스타트업 기술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 단장은 "홍릉강소특구는 병원과 연계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홍릉특구는 서울시 유일의 실증특례 구역"이라며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총 850억 원 규모의 강소특구 기업 특화 보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 홍릉 2호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혁신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니즈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홍릉강소특구는 홍릉 지역에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단장은 "강소특구로 지정된 지 올해 만 3년 차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기업들이 초기 단계서 투자를 받은 상황"이라며 "홍릉특구는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텍에 꾸준한 지원을 하게 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홍릉강소특구의 목표? "글로벌 5대 바이오클러스터 도약"

미국서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는 랩센트럴(Lab Central)이 있다. 랩센트럴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창업 기업 육성 기관이다. 홍릉강소특구는 보스턴 랩센트럴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최 단장은 "홍릉강소특구는 창업하기 좋은 환경, 제도 및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릉 구역 전체를 관할하는 곳"이라며 "홍릉강소특구는 세계 5대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릉강소특구는 혁신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출처=홍릉강소특구사업단 발표 자료
홍릉강소특구는 혁신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출처=홍릉강소특구사업단 발표 자료

최 단장은 "홍릉강소특구는 수요자(기업) 중심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홍릉특구서 창업 아이템 발굴에 집중할 수 있다"며 "특구서 나머지 부분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다. 주변 병원과 연계가 가능하고,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임상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과학의 질, 기술의 질이 중요합니다. 향후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의 보유 여부가 바이오텍 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바이오 기업은 3T(Talent, Technology, Tolerance)가 중요하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인재(Talent)와 혁신 기술(Technology)이 중요하고, 관용(Tolerance)을 베풀어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홍릉강소특구는 홍릉의 유산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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