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진인하 수합해 검토했지만 예상 못미쳐
다파+시타 복합제 허가받은 회사들도 급여적용 예의주시
SGLT-2억제제 항당뇨병제 병용급여 희망고문에 제약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성분 의약품을 가진 제약사는 물론 후발약을 준비하는 회사까지 병용급여 여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제약사들이 제출한 자진인하율을 통해 재정을 추계했지만 목표한 절감액보다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제약사들과 간담회 자리를 다시 마련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복지부는 작년 11월 SGLT-2억제제, DPP-4억제제, 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가진 11곳 제약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메트포리민', '메트포르민+SGLT-2억제제 +TZD' 등 급여확대 관련 제약사의 약가 자진인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사용범위 확대에 따른 상한금액 조정기준'이 있지만, 제약사들이 큰 폭으로 자진 약가인하를 결정할 경우 신속하게 급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12월까지 자진인하 여부 및 인하율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복지부가 생각한 재정중립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재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또다시 소집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같은 병용급여 적용 여부는 11개 제약사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올해 SGLT-2억제제 중 하나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특허만료 되면서 DPP-4억제제와 복합제를 준비하는 회사가 많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묶음의약품 정보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복합제를 생산하는 곳은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알보젠, 지엘팜텍 등이다.
대원제약이 자사 포함 17개 제약사의 복합제를 생산하고 동구바이오제약 묶음생산은 30개사에 이른다. '1+3' 제한이 적용되기 전이라 많은 제약사들이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병용급여가 되지 않으면 비급여로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뇨병제 급여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발주를 해야하는데 급여확대 결정이 지연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치열하기 때문에 비급여 판매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담당자는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떄문에 이번에 급여확대가 안되면 다시 언제 논의가 될지도 관심사"라며 "이미 다른 조합의 항당뇨병 복합제를 찾는 회사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