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군 PFS 5.6, 대조군 5.4로 통계적 개선 없어
"감작 EGFR 돌연변이, EGFR-TKI 1차 치료 환자에선 이점보여"

[ESMO ASIA 2022(싱가포르) = 황재선 기자] BMS와 오노약품공업이 개발 중인 항 PD-1 단일클론항체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EGFR-TKI(티로신인산화효소 억제제) 치료를 받고도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CheckMate722)에 실패했다.
Tony Mok 홍콩중문대 임상종양과 교수는 3일 ESMO ASIA 2022 'Presidential Symposium' 세션에서 "니볼루맙 + 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이 EGFR TKI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EGFR 변이 NSCL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에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차 평가지표로 독립적검토위원회가 검토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설정했으며, 2차 평가지표는 전체 생존기간(OS), ORR(객관적 반응률), 9개월/12개월에서의 PFS 비율로 설정했다.
전체적으로 294명 환자가 무작위 배정됐으며, 최종 분석(최소 추적 관찰: 18.2개월)에서 니볼루맙군과 대조군 간 위험도는 0.75(95%신뢰구간, P-value=0.0528)였으며, PFS 중앙값은 니볼루맙군이 5.6, 대조군이 5.4였다. 연구진은 이 PFS 중앙값 차이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없다고 판단했다.
9개월 PFS 비율은 니볼루맙 군이 26%, 대조군이 20%, 12개월 PFS 비율은 각 21%, 16%로 나타났으며, OS 중앙값은 옵디보군이 19.4개월, 대조군 15.9개월로 나타났다. ORR은 각 31%, 27%, DOR은 각 6.7개월, 5.6개월로 집계됐다.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 사례는 니볼루맙+항암화학요법 군에서 45%, 항암화학요법 군에서 29% 발생했다.

Tony Mok 교수는 "대부분 하위 그룹에서 유의미한 PFS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다만, 감작(sensitizing) EGFR 돌연변이를 가진 269명 이상의 환자와 EGFR-TKI 1차 치료를 한 248명 이상의 환자(HR=0.72)에서 유의미한 HR 지표를 보인바, 이들에게 이점을 줄 수 있는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