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대표, 8일 IPO 기자 간담서 포부 밝혀
개량신약·혁신신약 등 파이프라인 구축...11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

"이번 IPO(기업공개)를 계기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인벤티지랩의 기술력을 입증하겠습니다. 다각화된 안정적 수익모델을 보유한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NO.1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8일 IPO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핵심 플랫폼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인 'IVL-Gene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IVL-DrugFluidic은 매일 경구나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형으로 1회 투여로 1개월~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기술이다.

IVL-DrugFluidic 플랫폼 확장성을 기반으로 인벤티지랩은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개량신약 파이프라인들은 이미 승인된 약물을 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주사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빠른 상용화를 통해 실적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저희 성장 로드맵은 개량신약 상업화에 있다. 개량신약 사업화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장기지속형 신약과 mRNA 치료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이 초기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한 탈모치료제 IVL3001, IVL3002는 각 1개월,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IVL3001은 현재 호주 임상 1상/2상을 완료했으며 IVL3002는 호주 임상 1상/2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대웅제약과 라이선스 아웃(L/O) 계약 체결, 위더스제약과 생산 계약을 체결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지난 10월 종근당과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치매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과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 등 역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혁신신약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자체개발 장기지속형 신약(Drug Re-Discovery)은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기존 치료제 성분을 신규 적응증 장기지속형 주사제 신약으로 개발하는 신약 개발 전략이다. 공동개발 장기지속형 신약(Joint Development)은 외부 파트너사와 First-in-class(혁신신약) 약물을 당사 약물 전달 시스템에 적용한 신약 공동개발 프로그램이다.
인벤티지랩은 국내서 고품질의 LNP(지질나노입자) 제형화와 안정적인 스케일업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 분야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에스티팜, 유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국내 최고 수준의 파트너사와 R&D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업 모델은 국내 파트너사가 원료 물질을 제공하면 인벤티지랩이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조 기술 이전 요청 시 기술료 및 로열티 수령 △CDMO 사업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 한 2020년부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인벤티지랩은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 및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은 R&D와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해 파이프라인의 빠른 상용화와 신약 및 고품질 LNP를 출시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