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누적 원외처방액 리피토 부동의 1위
제미메트·글리아타민 등 국내사 품목 약진

올해 원외처방액 시장은 국내제약사 품목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각각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향후 성적도 기대된다. 

유비스트 기준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 1위는 1477억원을 기록한 비아트리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차지했지만 리피토는 전년 같은기간 처방액보다 3.2% 감소했다.

리피토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품목은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HK이노엔 위식도역류 치료제 '케이캡'이다. 

로수젯은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909억원 보다 13.4% 증가한 1030억원을 기록하면서 리피토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로수젯의 경우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보다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LDL-C를 효과적으로 떨어트리고 부작용도 적다는 내용의 RACING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결과로 지속적인 처방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도 증가율이 13.3%로 나타났다. 원외처방액은 전년도 보다 약 100억원 늘어난 8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mg)에 대해 급여기준확대를 신청해 처방액 성장세은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히트뉴스 재가공 (단위: 억원, %)
히트뉴스 재가공 (단위: 억원, %)

급여기준 축소 소송이 계속되는 뇌기능개선제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성장세도 계속되고 있다. 글리아타민 원외처방액은 837억원, 종근당글리아티린은 7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을 포함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급여기준 축소 1심 결과(광장 그룹)가 내달 10일 나올 예정으로, 소송 결과가 처방액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G화학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제미메트의 원외처방액은 699억원이며, 단일제인 제미글까지 더하면 991억원으로 나타났다. 제미메트와 제미글로는 지난 4월 SGLT-2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병용투여가 가능하도록 허가를 획득했다. 제미글로 또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약 중 1일 약가 기준 더 저렴한 약제를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하는 형태로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글로벌제약사 제품 중에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와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타그리소가 약진했다. 릭시아나는 전년대비 6.4%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고 타그리소는 상위권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인 22.3% 오른 60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원외처방액 500억원을 넘은 품목 중 셀트리온의 간장약 '고덱스',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 등이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고, BMS의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와 엠에스디 당뇨병치료제 자누메트 등의 처방액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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