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
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전국대회...1100여 약사 참석
급변하는 시대와 위기·도전...지혜로운 대응 나서야
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22일·23일 양일간 진행되는 행사는 △개회식 △초청강연 △대한약사회 현안보고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공로자 포상 및 결의문 채택 등도 진행됐다.
지금은 변화의 중심...변화 속 대응 강조
첫날 행사에서는 김은주 대회장의 환영사 및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격려사, 주관단체장인 변정석 부산약사회장 환영사 및 각계 축사들이 이어졌다. 약사단체장 및 여러 관계자들은 변화하는 시대 속 새로운 약사직능 정립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급변하는 시대 속 약사 역할 확인하길"
김은주 대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사태에 우리 약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보건의료 지킴이로써 꿋꿋하게 약국을 지켰기에 가능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춘 약사 사회적 역할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 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급변하는 변화, 선제적으로 받아들여야"
부산광역시약사회 변정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약사직능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정석 회장은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혁신하고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변화를 선구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약사직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으며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입지와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도전과 요구 지속...지혜 모아 대응할 것"
격려사에 나선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감염병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와 준비 안 된 비대면 상황에서의 의약품 전달 방법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연이어 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휘된 약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최 회장은 현재 공공심야약국 관련 예산 삭감 등 위기를 맡고 있는 만큼 모든 회원들에게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전국 170여개 약국이 늦은밤 의약품 구입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있지만 기재부의 예산 삭감 등 약사직능은 적지않은 도전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의지를 갖고 회원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여약사대회에서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등 정부·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약사 공로 시상 이어져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표창 △국회여성가족위원장 표창 등 8개 분야 47명 약사·관계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약사들의 결의
"약자판기, 비대면진료 멈추고 공공심야약국은 본격화해야"
한편 이날 여약사대회에서는 약 자판기 실증특례 철회 및 한시적 비대면진료 중단, 공공심야약국 법제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결의문
우리는 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를 맞아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의약품 전문가로서 약사직능의 위상을 바르게 세우고, 국민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다짐한다.
우리 8만 약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대란, 의약품 품절 사태와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보건의료 최일선을 담당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헌신해 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확진자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이제는 일상적인 의료와 의약품 전달체계 회복을 검토해야 한다. 한시적이라는 핑계로 행해지던 불법행위들을 바로잡고, 올바른 보건의료정책과 약사 정책이 적극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임을천명하는 바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가 국민건강과 안전에 중심을 둔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8만 약사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약 자판기 실증특례와 보건의료 분야의 맹복적 규제완화 정책을 전면 철회하라.
- 허울뿐인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에 의한 대면 투약원칙을 확립하라.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약 자판기 실증특례와 보건의료 분야의 맹목적 규제완화 정책을 전면 철회하라.
- 불법행위와 부작용만 양산하는 비대면진료 중개 앱 업체를 처벌하고 운영을 즉시 중단하라.
- 취약 시간대 국민의 보건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운영 법제화와 2023년도 예산을 배정하라.
2022. 10. 22
제40차 전국여약사대회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