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훈 한양대 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발표

동아ST(대표 김민영)가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2에서 에보글립틴(Evogliptin) 추가 3제 병용 요법이 위약대비 혈당 강화 효과가 우월하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에보글립틴은 동아ST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이다.
유성훈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임상 3상 시험 결과 발표를 맡았다.
유성훈 교수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Metformin)과 SGLT-2 억제제의 병용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에보글립틴을 1일 1회, 52주 동안 추가 병용 투여한 후 위약 대비 에보글립틴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283명으로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7.91%, 평균 당뇨 유병기간은 약 10년이었으며, 24주 및 52주 후 당화혈색소의 변화 등을 비교했다.
치료 시작점 대비 투여 후 24주 시점의 당화혈색소의 변화는 에보글립틴군 -0.69%, 위약군 –0.04%로, 에보글립틴군에서 위약군 대비 혈당 강하 효과가 우월함을 입증했다. 또한, 52주 시점까지 위약군 대비 에보글립틴의 혈당 강하 효과가 우월하게 유지됨을 확인했다.
24주 시점에 목표 혈당인 당화 혈색소 수치 7.0%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에보글립틴군이 42.14%로 위약군 9.93% 대비 높았고, 52주 시점 역시 에보글립틴군이 32.14%로 위약군 8.51% 대비 높았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공복 혈당(FPG) 및 1일 평균 혈당(MDG) 변화에서는 투여 후 24주와 52주 시점 모두 위약군 대비 에보글립틴군의 의미 있는 효과 차이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에보글립틴의 혈당 조절 효과와 베타 세포 기능 개선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신약 26호 에보글립틴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