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사, 기자간담회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 중화력 유지하면서 오미크론 면역 반응까지"
부스터샷 용으로 최근 허가받은 모더나사의 코로나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효과가 발표됐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혁 의학부 이사는 28일 모더나가 강남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허가받은 모더나스파이크박스 2주는 기존 1가 백신에 비해 오미크론 중화항체 반응에 대한 우월성과 코로나 원형 바이러스의 비열등성을 함께 확인했다"며 "9월 발표된 임상으로는 교차 접종에서의 안전성과 효능까지 입증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의 허가된 용법용량은 사전에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50μg을 추가 접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제학술지 NEJM에서는 기존 접종과 무관하게 mRNA 백신의 부스터 접종 시 효과를 관찰하는 리얼 월드 데이터(RWD)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차 부스터 후 스파이크박스 2주 접종군에서 타 백신보다 더 높고 오래 지속되는 백신 효과가 확인됐으며 입원예방 효과도 접종 후 9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90~95%의 지속을 확인했다.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기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5μg과 오미크론 변이(BA.1)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 물질 25μg을 결합한 차세대 2가 백신으로 18세 이상 성인에게 부스터 샷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2가 백신으로 국내 허가받았다.
김상혁 이사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2가 백신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코로나 백신은 코로나 원형 바이러스를 타깃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들과 항원적으로 확실히 구별됐다"며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항체 레벨과 백신 효과 자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새 백신에 대한 저희의 목표는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현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면역 반응을 만들고 미래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변이에 대해서도 최대한 광범위한 교차 중화력을 보유할 수있도록 내부력까지 두루 갖춘 백신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파이크박스2주의 효능을 평가한2/3상 임상 데이터를 보면 스파이크박스2주는 혈청 음성 참가자(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없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스파이크박스 주 50μg 추가접종의 효능과 비교 시, 오미크론(BA.1)에 대응하는 중화항체반응을 포함한 모든 주요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
임상시험 결과 스파이크박스2주 추가접종은 SARS-COV-2 과거 감염력이 없는 참가자 그룹에서 오미크론 대항 중화항체를 약 8배 증가시켰으며 기존의 스파이크박스 주와 비교 시, 새롭게 승인된 스파이크박스 2주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와 BA.5에 대해 더욱 강력한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
접종 이전과 접종 이후 BA.4, BA.5 변이에 대한 기하 평균 배수 증가(GMFR)를 살펴보면, 스파이크박스 2주는 접종 이전에 비해 항체가 6.3배(95% CI: 5.7, 6.9), 스파이크박스 주는 3.5배(95% CI: 3.2,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65세 이상 참가자를 포함한 하위 그룹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났다.
김 이사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은 10년에 걸쳐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1년 정도의 기간 만에 코로나 팬데믹을 대응할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 플랫폼은 앞으로도 공중 보건 혜택과 함께 의약품 및 백신 R&D 혁신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Q. 모더나의 mRNA 플랫폼에서 시중에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가.
A. 이번 스파이크박스가 첫 제품이다. 이후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연구하면서 이어 나갈 예정이다. 폐렴 바이러스 등의 백신은 상당히 많이 진척됐고 이후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독감 백신과 합친 콤보 백신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합친 트리플 백신까지 준비 중이다.
Q. 독감 백신과 콤보 백신을 개발 중이라 했는데 독감은 계절성 바이러스라 1년에 한 번 접종하는데 모더나 코로나 백신이 1년에 한 번만 맞아도 항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
A. 현재 상황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고 변이 때마다 대응해 백신을 맞는 것보다 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엔데믹으로 넘아가도 이러한 모델과 비슷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그런 계획이 있는 것이지 무조건 이것만이 방법이라는 것은 아니다.
Q. 지금 백신이 18세 이상 접종으로 허가 받았다 소아에서는 어떻게 진행 중인지.
A. 이번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가 6세 미만 소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지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
Q. 백신은 현재 지속 효과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
A. 코로나 대응을 위해 빠르게 데이터를 만든 첫 번째 데이터기 때문에 추후 연장해 결과를 발표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