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3일간 진행, 500여명 업계 관계자 참가
오유경 처장, "산·관·학·연의 소통 한마당 됐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lobal Bio Conference, GBC)'가 5일 개막, 사흘간 이어진다.
올해 8주년을 맞은 GBC 개막 행사에는 500명 이상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관·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해 세계 바이오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확인하고, 국제 규제 조화를 이끌어 낸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5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태권도 퍼포먼스팀의 무대로 강렬한 인상과 함께 그 시작을 알렸다.
주최 측은 규제기관과 산업계 환자 모두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함께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바이오의야품의 구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바이오의약품산업 육성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 이 행사는 백신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전주기에 걸친 개발 동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선도하는 5000여 명 이상의 전문가, 리더들이 참여해 왔다.

행사장 개회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로날드 피에르빈센치 미국약전위원회 대표 △버지니아 아차 엠에스디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 △수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정진향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 △오정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 △우정택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단장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권오상 식약처 차장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이남희 식약처 의료기기국장 △박인숙 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등 정부 및 유관협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의 질환에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식약처가 주관해온 GBC에서 산·관·학·연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한 마당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올해 바이오컨퍼런스의 주제는 '바이오, 경계를 넘어'로 생각·기술·지역 등 다양한 경계를 넘는다는 함축적 의미가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경계를 넘어 각 구성원들이 역할의 한계를 넘어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진행을 넘어, 메타버스로 참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재들에게 참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보내온 축사를 통해 "바이오 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특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지난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만큼 국가 핵신 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집중해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현재 문제와 함께 인재 양성, R&D 지원 등이 구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발전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오늘은 국산 코로나19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접종되는 날"이라며 "이 같은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되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과의 개발 경쟁에 맞서 가기 위한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위원은 "앞으로도 정부의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그리고 K-바이오 백신 펀드 등 민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며, 국내 바이오 헬스 기업들도 사업적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백신 치료제 개발을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영 국회 보건복지위원도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바이오 선두 국가로 한 발 나가섰다"며 "국회는 글로벌 빅파마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 질수있도록 다른 국회 위원회, 빌게이츠 멜린다 재단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도 늘려가고, 유전자재조합의약품·규제과학·정밀의료 등 학문현장 예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근 국산 백신 1호 품목을 허가받아 세계에서 3번째로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 보유한 나라가 됐고, WHO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허브로 지정되는 등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산업계와 식약처가 긴밀히 협업하고 신속히 대응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GBC가 생명공학과 디지털 기술의 흐름을 진단하는 동시에 혁신과 변화를 논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지난 3년간의 착벽인광의 시간 속에서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이어 바이오시밀러, 엑소좀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등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각광받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든든한 지원아래 회원사들이 기술혁신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 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의약품 산업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자리에 모인 산·학·관·연 관계자 분들의 열성과 노력이 대한민국과 인류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약사단체장으로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약사 등 연구자분들의 소중한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5일 진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특별 강연이 이어지며, 6일~7일 포럼·워크숍·연계행사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