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낙마는 없다... 윤 정부 복지부 장관 후보자 선택은 관료출신?

여야가 2022년도 국정감사를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출범후 100일 넘게 공석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정기국회는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으로 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실시를 위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정부위원) 출석요구의 건과 2022년도 국정감사 정기회 기간 중 실시의 건을 9월 1일 14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2022년도 국정감사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실시하며, 이에 앞서 8월 임시국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추천의 건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추천의 건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국정감사 일정 확정되면서 최장기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복지부 장관 임명에도 이목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지목된 정호영 장관 후보자는 '아빠찬스' 의혹으로 자진사퇴했고, 김승희 후보자는 정치 자금법 위반 협의로 물러났다. 

이후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많지만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인사참사는 치명타인만큼 세번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금까지 후보자로 거론된 인물들을 보면 이종구·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 국회의원 출신 국민의 힘 이명수 의원, 이종성 의원, 김미애 의원 등이 있다. 하지만 연이은 후보자들의 낙마에 부담을 가져 장관직을 고사했거나 검증이 쉽지 않아 현재로서는 지명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후문이다. 

결국 정부의 선택은 관료출신 후보자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급부상했다.    

김강립 전 식약차장(좌)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우) 
김강립 전 식약차장(좌)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우) 

김강립 전 처장은 인사검증을 이미 경험했으며, 보건복지부 제1차관, 식약처장 등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복지부 1차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권준욱 원장은 의사·관료 출신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시점에서 힘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기술서기관, 보건의료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등을 거쳐 국립보건연구원장직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일보는 21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경원 전 의원이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윤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의 입각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당사자는 교감된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은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에 있으며 이른 시일 내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만큼 복지부 장관 임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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