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출신 후보자에 정기석 교수·이명수 의원도 재소환

의약사 출신인 정호영과 김승희 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해 '장관 공석'이 길어질 전망인 가운데 외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복지부 내부에서 후보자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관측 속에 외부 후보자들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초대 복지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와 4선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등이 다시 소환되는 양상이다.

정기석 교수는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본부장직을 역임한 바 있고, 코로나 특위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방역정책 설계 등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명수 의원은 20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 경험이 있으며, 2015년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장 경력으로 방역 관련 업무 경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기석 교수, 이명수 의원, 김강립 전 처장, 이영찬 전 차관(왼쪽부터)
정기석 교수, 이명수 의원, 김강립 전 처장, 이영찬 전 차관(왼쪽부터)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역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김강립 전 식약처장과 박근혜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이었던 이영찬 전 차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부 국회 관계자들은 내부 승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외부 인사들이 두 번 낙마한 상황인 만큼 현직 복지부 인력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최근 우려가 나오고 있는 원숭이두창 등 감염병 우려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감염병 대응체계, 보건정책 등 현안이 산적해 여·야 대립을 배제할 수 있는 인물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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