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타깃 질환은 암... 5년 내 다수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예정
미국서 바이오텍 기획 창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가 초고해상도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에릭 베치그(Eric Betzig)와 Robert Tjian, Xavier Darzac 등 세 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19년 럭스캐피탈(Lux Capital)이 기획 창업한 바이오텍이다.
지난달 28일 바이오 시즌1 파이널 라운드서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올해 초 18개 투자사로부터 5억1800만 달러(약 67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며 "머크 연구소(Merck Research Laboratories)를 이끌었던 로저 펄머터(Roger Perlmutter)가 현재 CEO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로저 펄머터는 머크 연구소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개발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올해 초 전 머크 CEO였던 켄 프레이저(Ken Frazier)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회사의 임직원 수는 170명이고, 누적 투자금은 6억6600만 달러(약 8630억 원)에 달한다.
에이콘 테라퓨틱스의 이사회 명단을 살펴보면 CEO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투자자다. 한편, 공동창업자 세 명은 회사의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 SAB)에 몸담고 있다.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초고해상도(Super resolution) 형광 현미경 기술을 사용해 사람 세포 안의 단백질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타깃 단백질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Fierce Biotech에 따르면, 에이콘 테라퓨틱스는 탄탄한 투자금과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최근 현미경 기술을 10배 이상 향상시켜 사용 가능한 데이터 수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댄 앤더슨(Dan Anderson) CSO(최고과학책임자)는 "새로운 이미지 기술을 통해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50가지 단백질 타깃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단백질은 운동 신호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움직임은 약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타깃 질환은 암(Oncology)이고 5년 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