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 관계자 "바이오 USA는 파트너링에 최적화된 행사"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22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 USA)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3000여 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업계 파트너링 행사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다수 참석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큐라클, 바이오오케스트라 등이 기업 소개 발표를 진행한다. 바이젠셀, 티움바이오 등 바이오 벤처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모색한다.

국내 바이오 벤처가 바이오 USA 행사에 대거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오 벤처 한 관계자는 "바이오 USA 참가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며 "연사를 초대해 발표하는 콘퍼런스에 참가해 학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바이오 벤처는 부스를 차려서 행사에 참가한다"며 "대다수의 바이오 벤처는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에 집중한다. 바이오 USA는 파트너링 목적에 최적화된 행사"라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바이오 벤처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바이오 USA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이사 이정규)는 16일 '기업발표 무대 3(Company Presentation Theater 3)'에서 업계 관계자 및 잠재적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13분 가량의 대면 기업 소개 발표를 확정했다.

파벨 프린세브(Pavel Printsev) 사업개발 디렉터가 진행하는 이번 발표는 차세대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인 BBT-176과 BBT-207 등 항암 파이프라인 및 BBT-401, BBT-877을 중심으로 한 주요 개발 과제 소개를 비롯해 주요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한 내용을 다룰 전망이다.

이정규 대표이사는 "전격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올해 바이오 USA를 통해 당사가 주력하고 있는 연구개발 과제들에 대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 및 실행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큐라클(대표이사 유재현)은 이번 바이오 USA 참석을 통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CU101(급성심근경색), CU102(급성폐손상), CU103(뇌졸중), CU104(궤양성대장염), CU105(유전성 혈관부종), CU106(항암제병용요법) 등 2022년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의 결과가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중인 CU101~CU106 프로젝트 임상 2상 진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발표 기업(Presenting Company)으로 연속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표 기업으로 선정되면 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의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대표 류진협)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1:1 파트너링 미팅 요청을 받고 있어 미팅 일정을 조율 진행 중이다. 회사는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잠재적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회사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 및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류진협 대표는 16일 기업소개 발표 세션에 발표자로 선정돼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개발 중인 RNA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BMD-001)와 약물전달체(BDDS)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류진협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 제넨텍(Genentech)이 15일 오후에 개최하는 리셉션(Reception)에 초대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젠셀(대표 김태규) 바이오 USA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기간에 △세계 최초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치료제인 '바이메디어(ViMedier™)' △감마델타T세포 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항원특이살해 T세포 치료제 '바이티어(ViTier™)'까지 각 플랫폼 기술에 대한 홍보와 함께 다수의 기업들과 실질적인 파트너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성종 사업개발그룹장은 "바이오 USA를 포함해 세계 시장의 다양한 무대에서 바이젠셀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수출 등 실질적 성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움바이오(대표 김훈택)는 바이오 USA의 파트너링 프로그램에 참가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및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바이오사를 포함해 약 30여개 회사들과 파트너십 및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훈택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티움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스탠다임, 와이바이오로직스, 디어젠, 압타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도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