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확장·인력 양성 등에 집중 투자
브릿지바이오, 언멧 니즈 높은 질환 치료제의 파이프라인 강화
SK팜테코, 전년 대비 매출액 19%↑...해외 기업 인수·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주식회사(SK팜테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바이오 기업들이 주총 시즌을 맞아 적극적 사업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바,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선언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는 29일 1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허근녕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존림 대표는 주총 인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 주총·IR 동시 개최... 파이프라인 강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7기 정기주주총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7기 정기주주총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5일 7기 주총과 정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19억 원, 당기순손실 263억 원,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 191억 원 집행을 보고했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질환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 브릿지바이오는 폐암 표적항암제 개발을 중심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특이 EGFR 삼중돌연변이 타깃의 계열 내 최초 표적항암제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현재 최고 용량군에서 진행 중인 용량상승시험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가능성을 협의하겠다고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본사의 펠리노 연구소(PRC)가 최초 선정한 C797S 특이 EGFR 이중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발굴 신약 후보물질 △BBT-207(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전임상 독성시험을 거쳐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 개발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개발 진행 현황도 발표됐다. 현재 임상 2상 개시를 위해 FDA에서 제안 받은 비임상 동물 실험을 완료했으며, 해당 결과를 상반기 내 FDA에 제출한 후 약 8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상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중∙고용량 효력 확인 임상 2상을 5개국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해 전체 36명의 환자 모집을 신속하게 완료했다. 

이정규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다져온 임상 역량과 사업 근간을 바탕으로 세 가지 핵심 과제의 글로벌 임상 단계를 진전시키겠다"며 "올해는 더욱 가시화된 성과를 선보이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팜테코, 세포·유전자 치료제 CMO 영역으로 사업 확장

SK주식회사 31회 주주총회
SK주식회사 31회 주주총회

SK주식회사(대표이사 부회장 장동현)는 29일 31기 주총을 열고 최태원 사내이사와 염재호·김병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장동현 대표는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을 포함한 경영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성과를 달성하는 진정한 프런티어(Frontier)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지난해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연결매출은 전년대비 약 19% 성장했다"며 "프랑스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 미국 CBM사 투자 등 고속 성장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MO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올해 CMO 부문에서 기존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조기 가치성장(Value-up)을 이루고, 제약부문에서도 고성장 바이오 신약 분야에 진출해 제2의 SK바이오팜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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