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잠재력 활용한 영상의학 디지털 플랫폼 론칭
신규 치료법을 이용해 항암제 미충족 수요 해결

바이엘이 지난해 론칭한 영상의학 사업부를 포함해 알파핵종 표적치료, 정밀 분자 종양학 등 신규 항암제 치료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엘은 21일 '바이엘 변화된 혁신을 제공하다'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2022년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바이엘 글로벌 파마 미디어데이 2022'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바이엘 영상의학 사업부의 임상개발 및 의학부 총괄인 주자나 지라코바 트란코바(Zuzana Jirakova Trnkova)와 토마스 제퍼슨 대학 부교수 겸 필라델피아 아인슈타인 헬스케어 네트워크 영상의학 책임자 라이언 K.리(Ryan K.Lee)의 패널 토론인 '인공지능은 어떻게 진단을 변화시키나(How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transform diagnostics)' 주제로 시작됐다.

이어 바이엘 항암제 리서치 및 초기개발 부문 총괄 도미니크 뤽팅거(Dominik Ruettinger)가 '바이엘의 항암제 분야: 내일과 미래
(Bayer in Oncology: tomorrow and beyond)'를 발표했으며 심혈관 치료제 사업부, 여성건강 사업부 발표가 이어졌다.

 

AI 잠재력 활용한 영상의학 디지털 플랫폼 론칭

바이엘은 영상의학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집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바이엘 영상의학 사업부의 임상개발 및 의학부 총괄 주자나 지라코바 트란코바(Zuzana Jirakova Trnkova) 
바이엘 영상의학 사업부의 임상개발 및 의학부 총괄 주자나 지라코바 트란코바(Zuzana Jirakova Trnkova) 

영상의학 분야는 기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장 의료진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바이엘은 실제 임상현장을 지휘하는 인력과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합친 통합 솔루션에 집중했다.

바이엘은 이미 CT와 MRI 조영제, 조영제 주입기(injector)는 물론 이전의 수동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고 있다.

주자나 지라코바 트란코바 MD는 "보유한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 결과 개선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인간의 지능과 전문성을 어떻게 AI가 제시하는 기회와 결합해 나가는지에 대한 방향성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두 가지 통합 솔루션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뇌내출혈로 인한 두개내 또는 출혈성 뇌졸중을 확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혈전에 의해 발생해 큰 정맥 폐색을 유발하는 허혈성 뇌졸중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단 시기와 정확도 향상을 지원한다.

주자나 MD는 "이 플랫폼은 현재 흉부 CT 및 X선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신경 MRI 및 CT에 중점을 두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적용 가능 신체 부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딥 머신 러닝(deep machine learning) 기반의 폐 결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영상의학 전문의가 더 정확한 판독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인 개발을 하면서도 AI가 가진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놓치지 않았다. 주자나 MD는 툴(tool)을 개발할 때 영상의학전문의의 니즈와 환자에 중점을 두고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했다.

그는 "환자 치료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정확한 AI 툴을 개발하는 일에 유용성과 신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이자 어쩌면 유일한 길은 궁극적인 목표를 가진 의료진, 의료계, 개발자, 규제 당국과 협력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치료법을 이용해 항암제 미충족 수요 해결

바이엘은 평생 흡연 한 번 하지 않은 채 30세에 전이성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정밀 종양학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사례를 공유했다.

바이엘 항암제 리서치 및 초기개발 부문 총괄 도미니크 뤽팅거(Dominik Ruettinger)
바이엘 항암제 리서치 및 초기개발 부문 총괄 도미니크 뤽팅거(Dominik Ruettinger)

바이엘 항암제 사업부의 전략적 접근은 암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가장 높은 영역에서 차별화된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표적 알파 치료제(Targeted Alpha Therapy, TAT) △면역항암(Immuno-Oncology, IO)과 세포치료 △정밀 분자 종양학 등 3가지 과학적 플랫폼을 기반했다.

10년간 항암제 기업인 로슈에 몸담았던 도미니크 MD는 "항암제 부문에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환자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 세 가지가 있다"며 "바이엘은 3가지 영역에서 암 환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의약품을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파핵종 표적치료는 각종 난치성 암종 치료에 두각을 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표적 방사성 핵종치료로 현재 라듐-223 염화물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조피고'가 FDA, EMA 등에서 허가받아 사용 중이다.

바이엘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항체, 저분자 등 여러 표적 부분과 다양한 알파 방사성핵종을 결합하는 새로운 표적 치료 접근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엘은 지난해 노리아(Noria)와 PSMA 테라퓨틱스(PSMA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알파핵종 표적치료(TAT)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악티늄-225(Actinium-225)에 기반한 차세대 접근법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도미니크 MD는 "면역항암(IO)과 종양 세포 치료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분석했다. 바이엘의 대표적인 면역항암(IO) 프로그램은 종양 세포가 면역 반응을 회피하도록 돕는 능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릴탄화수소 수용체(AhR)를 차단하는 저분자 저해제다.

또한 바이엘은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와의 협업을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악성 흉막중피종(MPM), 폐암 등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의 치료제로 차세대 CAR-T 세포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도미니크 MD는 "바이엘은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동종(allogeneic) CAR-T 세포 치료요법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치료제로 생산 확대가 가능해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엘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구 축은 정밀 분자 종양학이다. 정밀 분자 종양학은 암세포 발달과 생존을 맡은 세포 내 종양신호의 주요 경로를 표적한다.

도미니크 MD는 "바이엘 연구진은 정밀 분자 종양학에서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존 약물로 표적이 어려운 치료 타깃을 표적하는 노력을 확대해 환자를 위해 전례 없는 치료 옵션을 제시해 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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