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은 영업실적 '좋아'
케미칼 중심의 전통제약사들은 지난해 매출이 평년 수준에 그쳤지만, 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매출 Big5 제약사(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2021년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매출은 평균 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2%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4.6% 줄어들었다.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매출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1조6878억, 영업이익은 42.3% 감소한 486억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은 증가했지만, 라이선스 수익과 매각예정자산 처분이익(군포공장부지 매각처분이익) 감소로 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5378억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6.6% 늘어난 737억을 기록했다.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 및 출자법인 합병이 매출 및 손익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녹십자는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해 1조3436억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7억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이와 관련 종근당은 일회성 비용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국내매출 증가 및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매출은 1조2060억으로 2020년 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4억으로 전년대비 160% 증가하고, 순이익은 811억으로 369% 늘었다.
대웅제약의 2021년 매출은 1조1530억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9억으로 2020년 대비 424% 늘어났다. 대웅제약은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고, 비경상적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3 바이오기업의 2020년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에 매출 1조8491억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2조 달성 기대감이 있었던 셀트리온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1조8908억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미국 점유율이 상승했고,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 및 진단키트 매출 본격 발생한 것이 매출액 변동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 변동요인은 △트룩시마와 렉키로나 등 고수익 제품 비중 증가 △램시마 국내 생산 확대 △트룩시마TI 등 생산성 향상 등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5680억으로 전년대비 34.6% 늘었고, 영업이익도 83.5% 늘어난 5373억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12% 증가한 9290억, 영업이익은 2020년 377억에서 1157.5% 늘어난 4742억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OVID-19 백신 C(D)MO 및 L/I(기술이전)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