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약품관리 업무수행 반영해 약제관리실로 명칭 변경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소관 조직이 올해부터 7실 2단에서 9실 1단으로 개편됐다. 비급여관리실과 만성질환관리실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비급여 보고체계 도입과 보건의료인력지원 전문기관 지정 등 보험급여 분야 신규 업무영역 확대에 따라 급여분야 조직개편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급여보장과 △급여관리 △비급여관리 △의료비지원 △약제관리 △건강관리 △만성질환관리 △보건의료지원 △의료기관지원 △상병수당 등 9개 실이다. 

비급여관리실은 비급여의 급속한 증가로 보장성강화 정책효과가 상쇄돼 보장률이 충분히 상승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설됐다. 

비급여관리실은 오는 5월까지 비급여보고 시스템구축 및 제도시행 안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의료보장 제도를 포괄해 비급여 사각지대 실태 파악 및 관련제도 간 효율적인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비급여 진료변화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작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등 효과적인 정책 수립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만성질환관리실은 다제약물 관리사업 성과 창출로 제도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혈압·당뇨병 관리 본 사업을 준비하면서 만성호흡기질환 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다학제 팀을 활용 등 지역사회 중심 재가서비스 연계를 활성화해 건강돌봄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올해 주요 업무다. 

건보공단은 조직개편과 함께 기존 약가관리실 명칭을 약제관리실로 변경했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이는 약가결정 뿐 아니라 등재 및 사후관리에 걸쳐 전반적인 약품관리 업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수행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공단은 기존 약가결정에만 국한된 업무를 협상이전 단계부터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전략적 대응을 강화, 성과기반 위험분담계약 체계 수립 및 공단의 약품비 관리 역할을 강화했다.

또한 협상 이후 재평가와 사후관리에 있어서도 유관기관 간 유기적으로 업무협력하는 등 전반적 약제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25일 전문지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가제도, 약가협상, 합리적 의료이용 지원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전문인력 보직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업무분석에 기초한 인력 배치기준을 수립해 보험급여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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