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노(대표 길영준)가 43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TB 네트워크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유한양행이 시리즈A 라운드(50억 원), 시리즈B 라운드(30억 원)에 이어 이번 시리즈C 라운드(50억 원)까지 참여하면서 휴이노의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총 130억 원을 투자했다. 

이외에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대부분 투자는 기존 투자자들로 채워졌고 퓨처플레이는 휴이노의 모든 투자 라운드에 팔로우 투자를 단행했다.  

휴이노는 2014년 설립된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Wearable)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 측은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MEMO Watch),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MEMO Patch),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 제품을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원격 모니터링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도입했고, 이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법령까지 재정비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하는 행사로 심전도(ECG)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맥 종류를 진단하는 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가 글로벌 인공지능 대회서도 1위에 기록한 바 있다. 

길영준 대표는 "국내에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핵심 역량은 영업력이고, 이는 국내 의료보험 수가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휴이노는 유한양행의 영업력을 통해 사업화를 펼쳐 나갈 예정이고, 그동안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보험수가 체계 변경에 대한 결실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