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제 40대 회장 선거
"2번 찍어..." 불법 선거운동 선관위원 사퇴 촉구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나선 최광훈 후보(기호 1번)가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영구 선거관리위원의 불법 선거운동 내역을 폭로했다.

최광훈 후보는 5일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영구 선관위원이 메신저(카카오톡) 단체 채팅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내부정보 사전 유출 △내부문건 외부 유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최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카카오톡 채팅방은 성대약대 동문 144명으로 구성된 단체방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 후보 측은 성대 동문 중 이른 바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채팅방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선관위원은 11월 24일 '2번 찍어 압승하도록' 등 직접적인 선거운동을 벌였으며, 12월 3일에는 100% 우편투표로 진행되는 선거 투표용지 회수 현황이 담긴 문서 일부를 유포했다.

또한 12월 4일에는 '동문 한사람당 10표 이상 책임지자'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11월 24일로 추정되는 전영구 선관위원의 2번 독려 메시지
11월 24일로 추정되는 전영구 선관위원의 2번 독려 메시지
12월 4일 공개한 투표용지 회수 현황
12월 4일 공개한 투표용지 회수 현황
12월 3일 공개한 투표용지 회수 현황
12월 3일 공개한 투표용지 회수 현황

최광훈 후보는 전영구 선관위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선관위원칙 사퇴를 촉구했다.

최 후보는 "냉철한 지성으로 엄중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선관위원임에도 불구하고 벌인 일탈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전 약사회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선관위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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