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률 5.8%, 적자회사 17곳에 금액은 1272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늘고 영업이익은 5.8% 감소…'속빈 강정'식 성장

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들이 늘고 있으며,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 67개사의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6.6%였고, 2020년과 2019년은 각각 6.0%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속빈 강정'식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5.8%는 1000원어치 제품(상품 포함)을 팔았을 경우 58원을 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들이 늘고 있으며, 적자 폭도 커지는 등 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들이 늘고 있으며, 적자 폭도 커지는 등 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업적자 악화의 주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차질,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병행에 따른 비용 증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올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제약사는 17곳이었고, 이들 회사들의 영업적자 규모는 1272억4200만원이었다.

일동제약이 가장 많은 370억5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영업적자는 막대한 금액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동제약의 올해 누적 연구개발비는 795억7400만원으로 매출액의 19.1%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삼천당제약 151억4500만원, 영진약품 110억4100만원, 삼성제약 106억400만원 등 올해 누적 영업적자 금액이 100억을 넘는 제약사는 3곳이었다.

또 종근당바이오 73억7600만원, 경남제약 63억4500만원, 팜젠사이언스 57억8600만원, 신풍제약 57억1300만원, 조아제약 49억8000만원, 제일약품 42억6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9개사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영업적자규모 698억21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8곳 들었고, 적자폭도 570억이상 늘어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2020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적자는 11개사에 적자 규모는 854억2100만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명문제약이 가장 많은 289억64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에스티팜 188억3900만원, 한국유니온제약 108억3200만원, 삼성제약 100억4400만원, 신신제약 41억7000만원, 동성제약 36억7100만원, 에이프로젠제약 26억600만원, 조아제약 24억7100만원, 일성신약 19억4800만 등의 순이었다.

또 2019년 11개사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82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파마리서치로 35.6%였다. 뒤를 이어 환인제약 20.3%, 삼진제약 18.8%, 대한뉴팜 17.6%, JW생명과학 17.4%, 하나제약 17.2%, 대한약품 17.1%, 유나이티드제약 15.5%. 셀트리온제약 14.3%, 휴온스 12.7% 등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제약사는 16곳이었다.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창출한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896억8900만원이었고, 녹십자 875억8800만원, 한미약품 826억9200만원, 대웅제약 639억7100만원 등이었다.

종근당은 지난 2020년에 영업이익 1239억3600만원을 기록한 바 있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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