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 EG-COVID mRNA 백신, 우리 LNP 제조
차백신연 : 재조합백신, 안전성·효용 검증 완료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콘퍼런스
"작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 선언을 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목숨을 잃었다. COVID-19에 맞서는 방법으로 치료제가 있는데, 개발은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가 없다. 지금 현재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방법은 백신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은 28일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히트뉴스는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
"EG-COVID 백신,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아이진 김석현 연구소장은 "현재 아이진은 EG-COVID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mRNA 백신은 모더나, 화이자에서 개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은 아데노 바이러스 백신이다"며 "많은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조만간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 80%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가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현 소장은 "델타변이뿐만 아니라 향후 새로운 형태의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현재 화이자, 모더나에서 개발하는 mRNA 백신이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진은 RNA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개발 중인데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mRNA 백신은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같은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이진 제품은 그런 부작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처음 개발할 때부터 동결 건조(Freeze-Drying) 방식을 채택해서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이 필요 없다. 일반의약품 배송 시스템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EG-COVID mRNA 백신의 안정성(Stability)을 테스트하고 있는 데 현재는 3개월 정도의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를 계속 축적할 생각이다. 컨트롤러는 LNP(Lipid Nano Particle)를 사용했다. 아이진이 만든 LNP는 저널에 언급된 레시피를 통해 자사에서 직접 만든 LNP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상 1상에서 자사 mRNA 백신을 투여했을 때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거의 없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임상 2a상을 진행할 것이고, 내년 초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이사
"재조합백신, 안전성·면역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이다. 차병원그룹의 산학인프라는 (차백신연구소의) 연구개발에 있어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현재 차백신연구소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고 치료 백신의 개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정선 대표는 "전통적인 백신은 효과는 있지만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백질을 재조합하는 항원이 개발돼서 안전성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여전히 면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역증강제(Adjuvant) 개발이 시작됐다. 재조합항원과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재조합백신은 안전성과 면역성을 모두 만족한 제품이다. 면역증강제를 통해 다양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고 예방백신, 치료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증강제가 백신의 효율성을 높여 중증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좋은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백신의 효과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더나, 화이자의 mRNA 백신은 좋은 기술로 만들었지만 아직 안전성이나 유효성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 반면, 재조합항원을 이용한 재조합백신은 오랜 기간 사용된 백신 플랫폼이고, 안전성이나 효용 면에서 검증됐다"고 전했다.
그는 재조합백신의 문제점에 대해 "항원을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팬데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매년 백신 접종이 필요하거나 부스터샷이 필요할 경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