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건정심, 신약 상한금액 의결

HIV 감염증 치료제 '피펠트로정(도라비린)' 등 3개 약제(4개 품목)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이 의결돼 내달 1일자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올해 2월 파킨슨치료제 에퀴나필름코팅정을 시작으로 피펠트로정까지 23개 신약이 보험등재된 것으로 집계된다.

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피펠트로정 등 3개 신약의 상한금액과 제줄라의 약가인하를 의결했다.

3개 신약이 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된다.
3개 신약이 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된다.

한국MSD의 피펠트로정과 델스트로고정(성분 도라비린/라미부딘/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은 HIV 치료제다. 

면역세포를 파괴시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를 유발, 각종 감염성 질환이나 악성 종양 등 합병증을 동반하는 HIV/AIDS 질환은 2019년 기준(내국인) 1만3857명으로 집계됐다.

피펠트로정의 약가는 7975원, 델스트리고정은 1만9491원으로 정해졌으며, 대체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 재정 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 약 7100만원에 달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정도 급여적용 된다.  

건강보험 적용 시 연간 투약비용 환자부담은 약 350만 원(항암제로 본인부담 5% 적용) 수준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난소조직의 상피에 생기는 상피성 난소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치료 후 약 70% 환자가 3년 이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63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5년 상대 생존율은 64%다.

약제 청구금액의 일정 비율, 예상 청구액 총액(cap)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외국 약가, 재정영향 등을 고려해 상한금액은 3만8842원/100mg, 4만8553원/150mg으로 결정됐다. 

다케다제약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캡슐은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약가가 조정됐다. 

난소암 2차 이상 유지요법과 3차 이상 항암화학요법 투여 경험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에 급여적용되고 있으나 급여확대로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난소암 단독 유지요법까지 급여 가능하다. 약가는 현행 7만4184원에서 6% 인하된 6만9733원이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