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소마버트주 등 4개 약제 급여등재 결정
옵디보·키스칼리는 상한액 유지하되 환급률 인상조치
화이자제약 말단비대증 치료제 '소마버트주' 등 4개 약제 12품목이 9월부터 급여적용된다.
오노의 '옵디보'와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는 급여확대에 따라 상한액 조정을 해야하지만, 현행 금액을 유지하되 환급률을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신약 등의 급여등재를 결정했다.
신규등재되는 약제는 소마버트주와 노바티스의 '어택트라흡입용캡슐', '에너제어흡입용캡슐' 그리고 BMS제약 '여보이주' 등 4개(12품목)다.
소마버트주는 5개 함량이 등재된다(▲6만 4166원/10mg ▲9만3041원/15mg ▲12만 1915원/20mg ▲15만 790원/25mg ▲17만 9665원/30mg).
성인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원인인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및 악성 종양 등이 발생하고 외모의 지속적 변화를 유발한다. 국내 발병률이 100만 명당 3.3명으로 추정되는 희귀질환이다.
소마버트주는 수술 및/또는 방사선 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1차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치료에 실패한 경우 2차로 투약 가능하다.
대체약제로는 시그니포라르주가 있어 추가 재정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식치료제 어택트라흡입용캡슐과 에너제어흡입용캡슐도 내달 1일자로 급여권에 진입한다.
어택트라흡입용캡슐의 상한금액은 ▲2만 3328원/팩(150/80㎍) ▲2만 8566원/팩(150/160㎍) ▲4만 986원/팩(150/320㎍)으로 정해졌다.
에너제어흡입용캡슐 약가는 6만 5502원/팩(150/50/80㎍)과 7만 4115원/팩(150/50/160㎍)이다.
천식은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Inhaled Cortico-Steroid), 장기지속형 흡입제(LABA, Long Acting β-2 Agonist)를 증상에 따라 단계별(step 1~4)로 단독 또는 병용투여로 치료하고 있다.
이번 급여등재되는 어택트라는 GINA 기준 step3~step4 단계, 에너제어는 step4~step5 단계에 사용된다.
면역항암제 여보이주는 350만 1628원/50mg과 1400만 6513원/200mg에 각각 등재된다. 여보이는 환급형과 총액제한형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신세포암 치료제로, 신세포암은 전체 암 발생의 2.2%를 차지하고 있다(2018년 기준).
옵디보와 병용해 1차 치료제로 사용하며, 예상청구액은 87억원으로 합의됐다.
이와 함께 옵디보와 키스칼리는 사용범위가 확대되면서 공단에 환급하는 환급률을 인상했다.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흑색종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내달부터 전형적 호지킨림프종과 두경부편평세포암, 신세포암(여보이 병용)까지 급여사용 할 수 있다.
현행 상한금액인 32만 9963원/20mg과 131만 9575원/100mg을 유지하되, 환급률을 인상 조정했다.
키스칼리는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해 ① 폐경 전-이행기-후 1차 치료제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② 폐경 후 1차 치료제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2차 치료제로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급여확대로 폐경 전 1차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투여대상에 수술후 보조요법(항호르몬요법 등)에 실패한 경우도 포함됐다.
키스칼리도 현행 상한금액 4만 1967원/200mg을 유지하고 환급률을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