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 발족, 범부처 지원체계 가동

정부가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해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구축 3대 전략을 집중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1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5일 청와대와 서울·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백신허브화에 대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친위원회'를 발족했다.

 

Step1. 2022년 국산 1호 백신 개발

첫 목표는 코로나19 국산백신 개발이다. 정부는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7개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진행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은 하반기 중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상 3상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는 △임상시험 3상 시험 비용(2021년 1667억원) △임상 2상 중간결과 도출 및 3상 승인 백신 선구매 △임상 승인기간 절반 단축 △비교임상을 위한 대조백신 확보 △표준혈청·표준 분석법 확립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국가주도 검체분석 지원과 임상참여자 모집 지원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함께 mRNA 백신개발을 위해 6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주축으로 출범한 K-mRNA 컨소시엄도 적극 지원해 국내 단기 생산 역량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Step2. 글로벌 생산협력 강화

주요 선도국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생산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먼저 정부는 LNP, NTP, 싱글유즈백 등 백신 원부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한·미 간 수요-공급 기업 연계 등 협력을 추진하고,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기업 간 접촉·협력을 지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백신 기술이전 허브 및 인력양성 허브 논의에 참여하고,

이밖에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협력하여 개도국 생산거점 진출,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며,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국제백신연구소(IVI)·라이트 펀드(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와의 연구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K-글로벌 백신허브화 목표 및 추진전략
K-글로벌 백신허브화 목표 및 추진전략

 

Step3.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을 신속히 구축하기 위해 생산역량 확충, 차세대 백신 신속 개발, 국산 백신 글로벌 진출, 백신산업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중점과제에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세부과제는 △생산역량 확충 △차세대 백신 신속개발 지원 △국산백신 글로벌 진출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생산역량 확충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시설·설비 구축을 위해 기업당 최대 30억 원(’21년 총 180억 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의 백신 GMP급 공공 제조시설을 활용해 자체 설비가 없는 기업의 백신 상용화를 지원한다.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롯폼 생산기반 구축은 물론 양산·품질관리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식약처를 통한 GMP 사전검토 전담반도 설치·운영되며 구축부터 최종 평가까지 1:1 맞춤형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세대 백신 신속개발 지원
반복되는 감염병 팬데믹을 위한 차세대 백신 신속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에 사용 가능한 다가·범용 백신, 신속제작 가능 백신 플랫폼 확보, 뒷받침하기 위한 면역 증강제 등 백신 기반기술과 기초·원천연구 강화를 추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은 차세대 백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뤄지게 되는데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등 전임상 통합관리기반을 구축하고 임상단계 지원을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 등을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정책 펀드 조성, 임상시험 전 과정을 효율화하는 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백신 개발 유인 제공을 위해 적정 수준의 단가 결정기준을 마련하고 조달가격 현실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산백신 글로벌 진출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백신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백신 수출 목적의 국내 생산설비투자에 대해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적 기술보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분쟁 위험 사전 진단 및 무효·회피 등 기업의 분쟁 대응 전략을 지원한다.

해외 연구자 유치 및 국내외 공동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백신 연구 단지'조성을 추진하고, 백신 개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감염병 기반 공동연구·교류도 추진한다.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
인력양성과 기초연구기반 등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우선 한국형 NIBRT, 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활용한 백신 특화 공정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 고령사회·감염병 위기에 근본적인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 인력 및 의과학 인력,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NIBRT 프로그램을 통한 백신 공정 인력 양성을 위해 이번 추경에서 28억 원을 확보했고, 2021년 하반기에 인력양성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마스터 셀 뱅크(마스터세포은행) 구축을 통한 세포주 개발·실험동물 자원 제공 및 세포특성분석을 지원, 오송·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를 통한 백신 후보물질 고도화 지원 등 백신산업 생태계의 기초연구 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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