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심, 추가 환자증가 예상에 따라 재정분담안 재검토 의견 제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급여기준 확대를 진행 중인 애브비의 벤클렉스타가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에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클렉스타는 지난 14일 암질심 회의에 AML 급여기준 확대 건으로 상정됐다.
벤클렉스타는 저메틸화제(아자시티딘 또는 데시타빈) 병용요법으로 75세 이상이거나 동반질환 때문에 집중 유도 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는 새로 진단된 AML 환자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AML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데다 벤클렉스타의 데이터가 좋아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논의 포인트는 벤클렉스타 처방 환자 증가 가능성이다.
회사가 추계한 추가재정안과 관련학회의 재정안의 차이가 있어 조율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암질심에서는 회사가 재정분담안을 다시 제출할 경우 재검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벤클렉스타는 애브비 1호 항암제다. 지난해 4월부터 화학면역요법 및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에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와 맙테라(리툭시맙) 병용투여 요법(2차 이상)으로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이번 암질심을 거쳐 AML까지 기준을 확대하려했지만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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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hjlee@hitnews.co.kr
폭 넓은 취재력을 바탕으로 제약산업과 건강보험정책 사이 퍼즐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