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 웨어러블-기존 홀터 검사계 간 부정맥 검출 동등성 입증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신호 분석기업 씨어스 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의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모비케어 카디오'가 기존 홀터 검사와 부정맥 검출 동등성을 입증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팀이 진행한 임상연구는 홀터검사를 시행하는 환자 29명에게 씨어스 심전도 패치와 기존 홀터 모니터를 동시에 부착해 동일 환경에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씨어스 이영신 대표는 이번 연구가 심방세동 외 기존 홀터검사기가 제공하는 여러 부정맥 유형들을 검출하는 데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씨어스 "다양한 형태 부정맥 검출 가능"
이영신 대표는 "기존 웨어러블 심전도계 임상연구가 심방세동 검출에 있어 기존 홀터계와 동등성을 입증했다면 이번 임상연구는 심방세동 외 기존 홀터계가 제공하는 여러 부정맥 유형들을 검출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등장하고있는 웨어러블 심전도계가 다양한 부정맥 검출에 대한 임상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데에 비해 이번 연구는 △심방조동 △회귀성빈맥 △서맥 등 기존 홀터검사계가 제공하던 다양한 형태의 부정맥 검출률과 유사한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씨어스는 분석 SW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건강보험 청구코드에서 '홀터 심전계'는 심전도 측정기와 분석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는데, 이 분석소프트웨어의 품질이 글로벌 제품군과 동등할 것인가 역시 웨어러블 심전도계 활용에 진입장벽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두 기기의 신호 품질 및 진단 성능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총 QRS 수, 상관계수 (ICC : Intraclass Correlation Coefficients) 0.9 이상을 보여 기기 간 유사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총 QRS 수 (ICC 0.992), 심실성 이상박동(ICC 0.999), 상심실성 이상박동(ICC 0.966)에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으며 최소/최대/평균 심박수의 일치도 역시 0.99 이상을 보였다.
QRS는 심실 탈분극에 의해 형성되는 파형으로 심박동수, 심장 전기축과 회전 정도를 평가할 수 있고 심실 내 전도 이상 유무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씨어스는 기존 홀터장비와 동등성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 이후 대상환자를 200명으로 늘려 모니터링 시간 확대에 따른 부정맥 빈도 검출률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씨어스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올 추계학술 대회 공개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심전도 검사 필요자 600만명이지만 실제 검사 35만건 뿐
가성비 솔루션 필요
씨어스에 따르면 국내 심전도검사 가이드라인 따른 심전도 검사 필요인구는 600만명에 이르지만 실제 1년 간 검사는 35만건에 그치고 있다.
오랜 검사시간, 고가의 분석장비, 분석에 필요한 시간 등 의료진과 환자에게 모두 부담이 되어 사전 스크리닝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신 대표는 가성비 있는 솔루션을 통해 잠재적 환자들을 스키리닝하는 솔루션 제공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웨어러블 심전도계와 분석SW를 통해 심전도검사가 일상적인 건강검진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급성 심질환으로 부터 국민들을 자유롭게 만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