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대장암 1차 단독요법 적응증 확대승인
옵디보, 전이성 위선암과 위식도 접합부 선암·식도선암의 1차 치료 승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각각 대장암과 식도암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최초로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MSI-H/dMMR 대장암에서 1차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지난 해 8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바이오마커가 있는 7개 고형암(자궁내막암, 위암, 소장암, 난소암, 췌장암, 담도암, 직결장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데 이어, 이번에 MSI-H/dMMR 있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도 사용 가능한 유일한 면역항암제가 됐다.
MSI-H는 DNA 복제 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복구하는 유전체인 MMR에 결함이 생겨 DNA 염기 서열 길이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을 항암화학요법 대조군(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단독 및 병용)과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인 KEYNOTE-177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6.5개월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군의 8.2개월 대비 2배 이상의 개선을 보였다.
추적 관찰 기간 24개월 차 기준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의 추정 생존기간 중앙값(mOS) 또한 13.7개월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군의 10.8개월대비 유의한 개선을 확인됐다. 또한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은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도 4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노약품(대표이사 최호진)과 한국BMS 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10일 한국오노약품공업이 항 PD-1 단일클론항체인 옵디보(니볼루맙) 20mg, 100mg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도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승인 적응증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중피종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여보이(이필리무맙)와의 병용요법이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및 식도선암 적응증은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을 화학요법과 비교평가한 3상 임상 CheckMate-649(ONO-4538-44)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 결과, 복합양성점수(CPS)가 5점 이상이며 PD-L1 양성인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및 식도선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화학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 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OS 개선의 유의미한 혜택은 모든 환자군에서 나타났고,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의 안정성 프로파일은 지금까지 보고된 내용과 동일했다.
CheckMate-649(ONO-4538-44)는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HER-2 음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및 식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을 화학요법과 비교평가한 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3상 임상 연구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에는 옵디보 240mg과 5-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및 옥살리플라틴(FOLFOX)을 2주간격 또는 옵디보 360mg과 카페시타빈 및 옥살리플라틴(CapeOX)을 3주간격으로 투여했다.
화학요법군에게는 FOLFOX를 2주 간격, 또는 CapeOX를 3주 간격으로 투여했다. 투여는 질병이 진행되거나 수용할 수 없는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또는 환자가 동의를 철회할 때까지 최장 2년간 계속됐다.
1차 유효성 평가지수는 복합양성점수(CPSe)가 5점 이상인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및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의 평가에 기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주요 2차 유효성평가지수는 PD-L1 CPS 1점이상 및 배정된 모든 환자의 OS이며 추가적인 2차 유효성 평가지수로는 PD-L1 CPS 컷오프별 또는 배정된 모든 환자에서 BICR의 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 객관적반응률(ORR)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