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아들 이창구 대표는 공동대표에서 물러나
사내이사 LG생건 출신으로 포진… 2017년 인수

태극제약이 LG생활건강 연구소 출신 최승만 대표 단독 경영체제로 바뀌었다. 특히 사내이사진 대부분 LG생활건강 출신이다. 2017년 태극제약을 인수한 LG생활건강의 경영 지배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태극제약은 최승만 (전 엘지생활건강 숨 자연발효연구소장 및 현 태극제약 대표이사)·이창구 (현 태극제약 사장) 공동대표에서 최승만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창구 대표는 태극제약 창업주인 고(故) 이우규 회장의 아들인데, 올해 1월 공동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사내이사는 △최승만 △이창구 △최연희(현 엘지생활건강 에이치디비사업부장 (전무)) △오용 (전 엘지생활건강 재무부문장) 등 4명에서 오용 이사는 빠지고 이재영 엘지생활건강 경영기획부문장(상무)이 합류했다.

감사직은 조광희 엘지생활건강 재경부문장(상무)가 이어간다.

지난 2017년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을 인수했다. 당시 태극제약 지분 78.84%를 약 439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태극제약 최대주주는 LG생활건강으로 지분 92.71%를 보유하고 있다. 이창구 대표의 지분은 4.72%다.

최승만 대표는 1995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의약외품과 기능성 화장품 개발 업무를 주로 맡으며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 부문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부터 태극제약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AD 실시간 제약시장 트렌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BRP Insight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