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제약사 1분기 매출 평균 3.6% 증가… 영업이익 39%늘고 순이익 61% 줄어

빅5 제약사들의 1분기 영업실적이 엇갈렸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날고,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살짝 뒷걸음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히트뉴스가 빅5 제약사의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3.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8.8% 늘었으며, 순이익은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별 회사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훨훨 날고,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다소 미흡했다.

종근당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해 6개품목의 제조판매가 중지된 영향으로 인해 그동안 지속돼온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빅5 제약사의 2021년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훨훨 날고,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빅5 제약사의 2021년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훨훨 날고,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9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3% 급증했다. 순이익은 201억으로 전년 동기 1154억 대비 82.6%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ETC) 사업이 2221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도입품목인 트라젠타 248억, 비리어드 205억, 트윈스타 175억, 글리벡 141억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도  안티푸라민 51억, 비타민씨 1000mg 44억, 유산균제 엘레나 40억, 영양제 메가트루 32억 등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은 유한화학의 원료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42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

종근당은 2021년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107억을 기록해 전년 2828억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 224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261억 대비 14% 감소하고, 순이익도 13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 줄었다.

수익성이 악화된 요인은 1분기에 연구개발비로 378억을 투입했고, 식약처 행정조치에 따라 리피로우 등 6개 의약품의 재고 회수금액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2703억, 영업이익 299억, 순이익 232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2992억 대비 매출은 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2%, 101.7% 증가해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밝혔다.

1분기에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 287억,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 등 10여종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들이 한미의 내실성장을 견인하고 있다(UBIST 기준).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실적을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6%, 25.7% 성장한 734억, 192억을 기록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일본과 중국에서 실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올 1분기 해외 매출이 4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696억으로 전년 동기 2574억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6억으로 305% 상승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펙수프라잔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고 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8년 만에 200억을 돌파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21억에서 11.7% 성장해 올해 181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포시가·릭시아나 등의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822억으로 작년 동기 3078억 대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억으로 지난해 동기 61억보다 18% 감소, 순이익은 175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GC녹십자는 백신 부문에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하면서 외형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유통을 맡았던 다국적제약사 엠에스디(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등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남반구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던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AD 실시간 제약시장 트렌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BRP Insight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