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용 에버노트, 의료기관전용 챗봇, 간병인 매칭, 교육시뮬레이션 등장
DHP '2021 데모데이' 개최
코로나19, 디지털 뉴딜 등 전세계적 감염병 사태와 국가발전 전략 등에 따라 '디지털'이 개인 건강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에는 개인 건강관리용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진단보조 SW, 웨어러블 모니터링 기기 등 디지털기반 헬스케어 제품들이 환자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igital Healthcare Partners;DHP, 대표이사 최윤섭)는 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DHP 데모데이'를 통해 현재 DHP가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신생 아이템들을 소개했다.
간호사 전용 에버노트 '널스노트'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
니즈: 신규간호사 적응 등 업무 효율화
전략: 간호자료 공유, 암묵지 활용 틍 팀노트 제공
목표: 아·태지역 간호사 전용 생산성노트
에버노트는 메모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텍스트, 손글씨, 이미지 등 다양한 형식의 메모를 저장·공유하는 기능을 통해 개인과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앱으로 전세계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간호사 전용 생산성 노트 개발기업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는, 널스노트가 간호사만을 위한 '에버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의료현장에 새로 투입되는 간호사들은 8~12개월 현장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취직 1~2개월 이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며 "신규 간호사들은 부족한 능력으로 돌발상황과 마주하며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환자 대면 외에 업무로 보낸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 중 특히 현장 적응이나 정규교육·임상 간 괴리 등으로 이직률이 높은 신규 간호사들 환경 개선을 위한 '팀노트' 기능이 핵심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상황 대처, 의료기관별 상이한 표준 등 암묵지 형식으로 제공되던 정보들을 형식지 형태로 공유하는 '팀노트' 기능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며 "사진, 파일, 수기 간호노트, 약물용량 계산 도구, 간호 기록 양식 등 수요에 맞춘 업무 템플릿을 개발·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널스노트 사용 의료기관의 이직률은 2019년 34%에서 2020년 19%로 15%감소했으며, 마케팅 없이 도입 요청하는 의료기관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올해·내년은 서비스 무료 공급으로 사용자를 확대하고 이후, 비즈니스·일반계정을 구분하는 부분유료화 등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용 AI 고객센터,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웨저'
웨저 박해유 대표
니즈: 상담원 부족, 소통 저하
전략: 인공지능 고객센터
목표: 건강검진 코디네이터
의료기관 전용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웨저'는 3년간 400개 의료기관에 투입돼 환자들과 만나고 있다.
웨저 박해유 대표는 "부산대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과 화이자, 노보 노디스크 등 제약사들과 협업으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대상을 1·2차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 문의 시 인공지능이 해당 정보들을 의료기관 전산 시스템에 넘겨주는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있다.
웨저의 핵심기능은 △예약변경, △자료수집, △고객 맞춤 행동 추천 등 3가지로, 박 대표는 이를 토대로 건강검진센터에서 환자 맞춤형 인공지능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업건강검진 전문업체 에임메드에 웨저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예약 전·후 안내, 검진전 확인, 검진 관리, 검진 이후 필요정보 맞춤제공 등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간병인 매칭서비스 '케어한 하루'
코드블라썸 김민식 대표
니즈: 고퀄리티 간병 서비스, 간병 시스템 표준화
전략: 간병인 채용·교육 강화, 결제 시스템 구축
목표: 병원생활솔루션 제공
코드블라썸의 간병인 매칭 서비스 '케어한 하루'는 △간병인 업무 △간병 비용 결제 표준화를 통한 안전한 간병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출시한 솔루션이다.
기존까지 간병 시장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고 간병인들 역시 모욕, 폭언, 성희롱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식 대표는 △간병 메니저 신원보증 △간병인 역할 표준화 △가격 표준화 △데일리 간병일지 제공 △결제방식 다양화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높은 품질의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필기 테스트, 의료진 면접 등 채용 과정에서 높은 허들을 마련하고 채용 이후 서비스 소개나 표준 가이드라인 교육 제공을 통해 환자는 물론 간병인 까지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케어한 하루를 시작으로 의료기관 입원 전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병원생활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의료시스템 만의 메타버스 '뷰라보'
뉴베이스 박선영 대표
니즈: 고퀄리티 간병 서비스, 간병 시스템 표준화
전략: 간병인 채용·교육 강화, 결제 시스템 구축
목표: 병원생활솔루션 제공
의료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고있는 뉴베이스 박선영 대표는 핵심 신제검진 데이터 34가지와 의사·간호사의 공통 술기 130종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가상병원 구축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메타버스'를 구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 대상 사용자는 의료진 및 예비의료진에서 직업 체험 수요가 있는 어린이다.
박 대표는 '뷰라보'가 리얼월드 기반 환자 데이터를 가져와 분석한 후 알고리즘을 만들어 시청각 리소스를 만든 뒤, 이를 무작위로 배열한 시나리오를 통해 디지털 환자와 그에 대한 조치를 학습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와 성별, 키, 체중 등 환자 정보와 외상에 따른 그래픽, 건강상태에 따라 변하는 숨소리, 맥박, 행동패턴 등이 모두 다른 디지털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진들이 게임을 통해 진단하고 검사하거나 의사소통 할 수 있다"며 "의료진이 결정한 행동은 표준의료지침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뷰라보는 세브란스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대형 의료기관과 부산소방재난본부, 간호대학 실습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뷰라보의 수익모델은 B2B 시장에서는 구독 시스템, 가상병원 구축 이후에는 각 의료기관에 맞는 메타버스 제공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B2C 시장에서는 개별 구독 혹은 사용료 등이 검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