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에볼루스와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입장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 지원금 또한 지급
ITC 소송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손해배상 제기 않기로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파트너십 강화를 목적으로 2550만 달러(약 288억원)를 추가 지급한다. 아울러 에볼루스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나보타 계약 조건도 일부 수정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에볼루스와 합의를 통해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22년 9월 22일까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미국에서의 나보타 제품명)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 사는 미국 국제위원회(ITC)의 균주 소송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이로써 2조원 이상 규모를 자랑하는 보툴리눔 톡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볼루스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했다.
유럽 톡신 시장은 미국 시장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단 3개 제품만이 발매돼 있다. 시장 진출 시 엘러간 사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동일한 분자량의 900kDa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 제품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14일 에볼루스의 '누시바(나보타의 유럽 제품명)' 50단위를 100단위에 이어 추가로 허가받았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