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승제약에 항바이러스제 원료 오셀타미비르
중국산 원료 수입 급증으로 인해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가 중국 제약사에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니스트에스티(대표 김국현)는 중국 제승제약(泽盛药业·Guangdong Zesheng Pharmaceutical)과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국 식약처 허가가 완료되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되며, 제승제약에 2031년까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오셀타미비르를 공급한다고 이니스트에스티는 밝혔다.

오셀타미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써 인플루엔자 A형,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며 예방목적으로도 사용되는 '타미플루'의 주원료다.
이니스트에스티는 과거 한미약품과 타미플루 개량신약인 '한미플루'의 공동개발을 통해 기존 특허회피 공정기술로 개량신약인 한미플루의 주원료 API 오셀타미비르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플루는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 50%이상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오셀타미비르 중국 수출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니스트에스티는 2000년 동우신테크로 설립된 이래 의약품 원료 개발과 원료 합성 기술 개발을 해 온 결과,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감염성 질환, 근골격계, 소화기계 질환, 순환기계, 정신/행동장애 분야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매출 682억원이었으며 직원은 146명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