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 서울대학교병원 아·태 교육기관 지정
아이오바이오 '큐레이' 교육프로그램 구축
의료기기협동조합, 인도네시아에 국산 의료기기 교육

의료기기 마케팅 키워드인 '교육'에 글로벌·스타트업 업계는 물론 관련 기관까지 나서고 있다.

의료기기는 특성상 사용자의 숙련도(술기)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은 물론 업체와 사용자 간 사업 지속성이 판가름 되는 만큼, 교육이라는 접근법으로 의료기기 보급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를 아·태지역 의료인 교육기관으로 지정하고 술기 교육을 위한 MOU를 지난 3일 체결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왼쪽)과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제공 : 메드트로닉코리아)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왼쪽)과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제공 : 메드트로닉코리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는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의료인 교육기관(Center of Excellence – Medtronic APAC NS Training Center)'으로써 수술 중 신경감시 모니터링 기기인 NIM Eclipse E4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술기 실습, ▲강의, ▲의료기기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교육을 통한 술기 학습으로 제품 유통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은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치과용 진단기기 개발사 아이오바이오(대표 윤홍철)는 형광물질과 진단장비로 구강 내 플라크를 확인하는 진단기기 '큐레이'에 대한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아이오바이오는 2020년 4월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강의를 통해 구강건강을 위한 팁과 큐레이 활용법 등을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큐레이 출시 10주년을 맞아 상반기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 교육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교육 움직임은 해외시장 공략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UI)와 의료기기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업협동조합은 인도네이사에 국산 의료기기를 공급하며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및 의료기기 체험·활용 커리큘럼 개설 등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기기 마케팅에 있어 술기 교육은 의료기기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그는 "의료기기는 의료인의 사용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마케팅에 있어 의료기기 사용법을 숙달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에 신규 공급되는 의료기기의 경우 해당 의료기기 업체가 상시 대기태세를 유지하며 제품정보 및 A/S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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