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조제 어려움…한국화이자제약 공급 부족 '최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수입해 공급하는 의약품들이 잦은 공급 차질과 품절 등으로 인해 약국들이 조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수입·공급 부족을 보고한 의약품은 10월말까지 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의 17건, 2018년 26건, 2018년 26건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 공급 부족 현상은 국내 제약사보다 다국적 제약사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과 해외 제조원의 생산 일정 지연 등으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가 빈번해 지고 있다는 것이 해당 제약사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말까지 생산·수입·공급 부족을 보고한 의약품 47건중 국내 제약사는 13건, 다국적제약사는 34건으로 집계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이 14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다케다제약 9품목, 머크 3품목, 글락소스미스클라인·한국엘러간 각각 2건, 사노피아벤디스코리아·입센코리아·한국엠에스디·한국로슈 각각 1건등이었다.
지난해 공급 부족을 보고한 의약품중 한국화이자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카버젝트주사20마이크로그람'은 3월 4일, 5월 15일, 6월 11일, 9월 2일 등 총 4차례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
또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뇨제 '알닥톤필름코팅정25밀리그람'에 대해 1월 9일, 4월 10일, 6월 9일 등 3차례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
'알닥톤필름코팅정25밀리그람'은 2019년에도 2차례 공급 중단을 보고한 의약품이기도 하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위궤양치료제 '덱실란트디알캡슐30밀리그램'은 2월12일과 4월 17일 2차례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공급 부족인 의약품의 동일성분이 국내에 다수 출시돼 있어 처방조제에 별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대체조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약국들이 공급 부족 의약품으로 인해 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