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AI·IoT 기반 비대면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오늘건강' 전개
스마트기기와 애플리케이션 활용으로 원격 건강 모니터링

코로나19와 3년 만의 서울 한파경보 등 개인건강이 위협받고있는 있는 요즘, 대표적 건강 취약 계층인 노인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모님들에게 잔소리를 듣기만 하던 우리가 잔소리를 시작하는 때인 요즘이기도 하다.

물론 보험급여 확대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정부 측 의료서비스 제공 확대로 의료서비스 이용 문턱은 낮아졌지만 감염병과 계절적인 특성으로 노인들의 건강관리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AI·IoT 기반 비대면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인 '오늘건강'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건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혈압계, 체중계, 혈당계, 스마트밴드 등 활동량계를 연동한 지역 보건소 중심의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로, 시범사업 대상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미가입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만성질환 자가측정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히트뉴스는 현재까지 서울(송파, 노원, 마포), 경기(용인, 광주, 평택, 송탄, 여주, 화성, 시흥) 등 24개 보건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건강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활용되는 스마트 기기 항목과 종류를 알아봤다.

오늘건강 서비스 제공지역
오늘건강 서비스 제공지역

 

사전·사후 건강스크리닝과 매일 미션

오늘건강은 사전 건강스크리닝, 앱 설치 및 기기 사용법 교육, 서비스 제공(6개월) 사후 건강스크리닝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대상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사전 건강 스크리닝을 진행한다. 다수의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 스크리닝을 위해 참여 희망자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스크리닝 장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1인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리닝에서는 혈압, 혈당수치 측정에서부터 영양상태와 운동능력 등을 점검하고 걸음 수 등 매일 수행해야 할 미션들의 난이도가 결정된다.

이후 지역별 배정된 담당 간호사가 대상자 개별 방문을 통해 스마트기기 지급과 앱 설치 및 사용법을 교육한다.

이후 대상자들은 앱을 통해 ▲제 때 약먹기, ▲걷기, ▲체중 측정, ▲혈압·혈당 측정하기(대상자), ▲세끼 챙겨먹기, ▲물 8컵 마시기 등 일일 미션을 수행한다.

대상 어르신이 어플을 통해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사항은 거의 없다. 외출 시 앱을 이용한 산책 사진 등을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혈당, 혈압, 체중 등은 기기와 연동된 앱에 자동 전송·저장되며 담당 의료진이 즉시 확인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최소 6개월간 제공된다.

 

스마트밴드, 블루투스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 제공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마트기기는 스마트 밴드(활동량계)와 블루투스 체중계, 인터넷 공유기가 갖춰진 경우 AI 생활 스피커 등이다.

과거 의사의 진단이나 복용 약물 확인 등을 통해 확인된 당뇨나 고혈압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동 혈압계, 혈당 측정기가 제공되며 전체 스마트기기들은 앱과 연동되며 측정수치를 자동으로 저장한다.

 

세븐일렉, 인바디, 보령A&D 등 유명 스마트기기 사용

오늘건강에 사용되는 품목은 대상자용 스마트밴드 4종, 블루투스 체중계 3종, 자동혈압계 4종, 혈당측정기 4종이며, 스크리닝용 악력 측정기, 스마트패드 등이다.

스마트밴드는 활동시간, 걸음 수,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 심박수 등을 기록하며 체중계는 체중 측정부터 BMI, 체지방율, 체수분율, 근육율, 골추정량을 측정해 앱에 전송한다.

오늘건강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스마트기기(스마트밴드와 블루투스 체중계)
오늘건강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스마트기기(스마트밴드와 블루투스 체중계)

각 품목들은 보건소 별로 나라장터를 이용하거나 별도의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하게 된다.

스마트밴드와 체중계 일부를 제공하는 세븐일렉 관계자는 "원활한 제품 제공과 서비스를 위해 앱 개발부터 연동에 필요한 기기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늘건강서비스가 제공하는 자동 혈압계와 혈당 측정기
오늘건강서비스가 제공하는 자동 혈압계와 혈당 측정기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