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이사 28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서 발표

"중국을 제외한 GI-101의 글로벌 판권과 GI-301 일본 판권에 대한 계약이 남아있다. 우리는 이들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 기술이전은 큰 가치가(value)가 있을 것이다."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이사는 28일 한국경제신문 주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orea BIO Investment Conference 2020)'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이사가 28일 한국경제 주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orea BIO Investment Conference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이사가 28일 한국경제 주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orea BIO Investment Conference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GI-101은 회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GLP 독성 실험을 마치고, MSD와 공동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 임상 1상과 2a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고 이사는 "GI-101은 병용투여 임상을 ▷VEGF 표적 의약품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임상 ▷방사선치료 ▷화학항압요법인 렌비마(렌바티닙) 등과 병용투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전임상 실험을 통해 펨브롤리주맙 병용과 렌바티닙 병용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MSD에 이어 다른 글로벌 제약회사와 임상계약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GI-101 구조 및 작용원리[출처=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발표 캡처]
GI-101 구조 및 작용원리[출처=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발표 캡처]

또한 GI-101은 기존 키트루다 등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요법의 한계로 지적되는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개발 중이다.

그는 "CD80과 인터루킨(IL)-2의 시너지 작용을 통해 종양 세포의 면역억제(tumor-induced immune suppresion)를 극복해 반응률을 높이고, 원숭이 실험에서 용량을 높일수록 혈액 내 림프구를 늘려 재투여 시 동일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I-301은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으로, 지난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유한양행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을 통해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GI-301에 대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대부분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 시 생성되는 IgE가 비만세포 (Mast Cell) 또는 호염구 (basophil)와 결합하면서 히스타민 등을 분비하며 증상을 유발한다. GI-301은 IgE 결합부위인 FcεRIα Extracellular Domain과 long-acting 기술(hybrid Fc)을 융합시킨 이중융합단백질신약 후보물질이다.

그는 "GI-301의 일본 판권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이전 계약을 위해 몇몇 일본계 제약회사와 기술이전 거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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