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은 최근 중국 치과 전문 기업 '헬스-미우미우(Health-MIUMIU)'와 치과용 국소마취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350억원(3044만 달러)으로 현지 정식 허가를 마치는 오는 2022년 2분기부터 매출로 발생된다.

휴온스의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에피네프린주사제(1:100000)'는 필요 부위에 집중 마취 효과가 높아 의료진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 리도카인과 에피네프린 성분 복합제다.

특히 카트리지 제형이라 주사기(인젝터)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 시 세균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온스에 따르면, 중국 치과용 국소마취제 시장은 추정 불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크나 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리도카인주사제가 단일제로, 앰플과 바이알 제형만 유통된다.

현지 에피네프린 성분 포함된 국소마취제 시장은 약 51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휴온스글로벌은 '헬스-미우미우'를 통해 현지 등록을 마친 후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치과 사업을 전개해 5년 내 에피네프린 성분 포함된 국소마취제 시장의 50% 이상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다.

휴온스글로벌은 국소마취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3번 승인받고, 미국 제약 시장에 진출해 ▲생산력 ▲기술력 ▲품질력을 인정받은 휴온스와 협업해 중국 현지 허가 및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국 전역의 개인 치과병원 60% 이상과 직접 거래 중인 '헬스-미우미우' 오프라인 유통망과 자체 운영 중인 치과 용품 온라인 플랫폼, 주요 4개 권역 물류 허브에 보유한 대형 물류센터(티엔진, 쓰촨, 저장, 광동)를 활용해 '리도카인에피네프린주사제'를 공급, 중국 치과용 국소마취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온스의 국소마취제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20개국에 수출되는 등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중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치과용 마취제는 국내에서 30여년간 업계 탑을 수성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품질력과 카트리지 제형의 희소성, 파트너사의 강력한 네트워크까지 삼박자를 앞세워 중국 마취제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했다.

휴온스 치과용 국소마취제는 일본, 예멘, 시리아, 파키스탄, 아프리카, 과테말라, 페루, 태국, 이라크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태국과 이라크에서는 60~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