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내 결과 확인… 기존 RT-PCR 대비 94% 이상 높은 민감도

셀트리온은 국내 진단기기 업체 비비비(BBB)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Sampinut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샘피뉴트는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휴대 가능한 장비를 이용해 10분 이내 확인이 가능한 신속 현장진단용(POCT, Point of Care Testing) 항원키트다.

이 제품은 기존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 대비 94%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인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신속진단항원키트 '샘피뉴트'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신속진단항원키트 '샘피뉴트'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샘피뉴트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계기로 현지 도매상을 통해 미 전역에 샘피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미국 내 직장, 학교, 기관에서의 신속진단 항원키트의 수요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샘피뉴트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198억 달러, 한화 약 22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