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13일 설명회 진행 개별 SMS 통보
건강보험공단이 산정대상약제 협상제도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를 오는 15일 진행한다.
신약 협상 등을 경험해보지 않은 제약사들의 관심과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설명회 참여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면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사전등록 신청(선착순 접수)한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했으나, 더 많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설명회 신청자들을 최대한 많이 수용할 수 있도록 1회차를 더 늘릴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산정약제 협상제도 주요 사항 안내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지하고 사전등록 신청을 받았다.
제도 주요사항 및 협상 방향을 안내하는 자리다. 그러나 사전등록신청을 제약업계 관계자 100명으로 제한했다. 대상자는 13일 SMS로 개별 통보가 가며, 15일 오전 9시 30분, 11시, 오후 4시 등 3차례 설명회가 진행된다.
업체 당 1명으로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제약업체가 100곳이 넘어서는데다, 선착순 접수에 대한 사전정보를 전달받지 못한 탓에 업계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유튜브를 이용해 업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7월 2020년 의약품 안전관리 온라인 정책설명회를 보면, 담당자들이 정책을 설명하는 동시에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실무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화면에 등장하지 않은 식약처 직원들은 담당업무에 맞춰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질문을 소화했다.
지난달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첨단재생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교육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국산 플랫폼을 맞춤제작 한 정부의 원격회의 플랫폼인 온나라이음을 이용하면서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이유로 참석인원을 제한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약가협상에서도 온나라이음 플랫폼이 사용됐는데 접속 등의 문제로 불만이 많았다"며 "굳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품질과 공급관리 의무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됐지만 급여등재 지연 등의 우려가 없어지지 않았다. 사전협의 제도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기록을 남길 수 있고 미쳐 생각지 못한 사안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간담회가 더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당초 대면 설명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비대면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온나라이음 시스템 상황 등을 고려해 100명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청인원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도록 1회차 설명회를 더 늘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상황자체가 여의치 않을 수 있지만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