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식활동 종료…새로운 사업 기존 2.5배 2조 3000억 규모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8일 활동이 종료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시작된 KDDF는 1대 단장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주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정부자금 1조원을 신약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8일 마무리되는 KDDF는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2021년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이 시작돼, 2030년까지 10년동안 사업이 진행되기로 예정돼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내년 초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사업 규모는 과거 범부처사업 대비 2.5배에 이르는 2조3천억 원에 달 규모의 자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동호 단장에 이어, 2대 단장으로 차병원그룹 CTO 출신의 주상언 단장이, 2016년부터는 최종 3대 단장으로 민간 제약기업 메디프론 대표이사 출신의 묵현상 단장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과제를 선정하고, 선정된 과제들을 업그레이드하는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선정된 과제들을 해외 빅파마에 라이선스 아웃을 지원하는 ‘글로벌라이선스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신약개발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단이 지원했던 162개 과제 중 49개의 과제가 기술 이전(license out)됐으며, 총 계약금액이 약 13조 원에 달하는 커다란 성과를 냈다.
대표적인 기술이전 사례를 살펴보면 ▷알테오젠이 기술이전에 성공하여 약 4조 원의 기술이전 성과를 기록한 '하이알루로니데이즈' 과제 ▷유한양행이 J&J에 라이선스 아웃한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과제, ▷한올바이오파마가 스위스 로이반트에 기술이전에 성공한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FcRn' 과제 ▷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