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81조 77억…전년비 2.7% 증가, 저출산으로 우유류 감소세 이어저
1인가구의 증가로 즉석식품과 편의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 77억으로 2018년 78조 9070억 대비 2.7%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은 13.6%의 높은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즉석섭취?편의식품 크게 성장 ▲커피와 탄산음료 증가, 우유류 지속 감소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등이라고 분석했다.
◆[식품]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 9천억(전체의 7.9%), 쇠고기 포장육 5조원(전체의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 3천억(전체의 5.8%)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은 2019년 3조 5163억으로 전년도의 3조 40억원 대비 17.1% 증가했고,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연 평균 15.3%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성장세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음료] 커피와 탄산음료 증가, 우유류 지속 감소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1% 증가, 볶은커피(원두커피)은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이는 커피의 소비 증가가 커피 제품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 생산실적은 2019년 1조 5250억으로 전년도의 1조 2326억 대비 23.7% 증가했고, 2017년 1조 138억, 2018년 1조 2326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배달음식 수요증가에 따라 탄산음료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1조 6,481억으로 전년도의 1조 6491억 대비 0.06% 감소했고, 조제분유는 12.4% 감소했다. 저 출산 사회현상이 유가공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류 생산실적은 3조 6,198억 원으로 2018년 3조 4001억 대비 6.5% 증가했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2019년 1조 5,825억 원으로 전년 1조 5139억 대비 4.5% 증가한 반면, 맥주 생산실적은 2019년 8116억 원으로 전년 8203억 대비 1.1% 감소했다.
■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2019년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9464억 원으로 전년도의 1조 7288억 대비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도의 6765억 대비 13.1%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 원으로 전년도의 1898억 대비 45.2% 증가했다. 이는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장내 유익균 증대, 배변활동 원활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 [업종] 업종별 전반적으로 성장세 유지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이 47조 6252억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 25조 5502억, 3위 용기·포장류업 5조 8859억,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 1조 9,464억 순으로 조사됐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47조 6252억로 2018년 45조 2970억 대비 5.1% 증가했고, 전체 국내식품 생산실적의 58.8%를 차지했다.
축산물 관련업 중 식육가공업 생산실적은 219년 5조 8626억 전년도의 5조 5190억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가공업 생산실적은 2019년 3453억 원으로 전년도의 2978억 대비 15.9% 증가했다. 구운 계란이나 반숙계란 등 간식거리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기·포장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2019년 5조 8859억으로 전년도의 6조 7886억 원 대비 13.3%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은 2019년 1조 9464억으로 전년도의 1조 7288억 대비 12.6% 증가했다.
■ [업체]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사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2019년 2조 2228억 원으로 전년도의 1조 8491억 대비 20.2%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씨제이제일제당㈜' 2조 1371억, ’㈜농심’ 1조 8068억, ‘하이트진로(주)’ 1조 4505억,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 977억 등의 순이었다.
2018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소주와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년도 1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이 2위로 순위 변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