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랙트 파마'와 경구 인플릭시맙 공동연구협약 체결
55조원 TNF-α 억제제 시장 선두 지위 공고히 할 것

셀트리온그룹이 알약 형태의 먹는 '램시마'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영국 바이오기업 '인트랙트 파마(Intract Pharma)'와 경구용 인플릭시맙을 개발하는 공동연구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정맥주사(IV, Intravenous) 형태의 램시마와 피하주사(SC, Subcutaneous) 제형인 램시마SC를 개발한 데 이어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품을 추가 개발,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 세계 55조원 규모 TNF-α 억제제 시장 에서의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 파마에 인플릭시맙을 임상시험 원료 물질로 공급한다. 인트랙트 파마는 단백질의약품을 장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독자적인 경구 제형 기술로 먹는 인플릭시맙 개발과 검증에 나선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그룹은 임상 2상 완료 시 우선협상권, 기술수출 시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인트랙트 파마 또는 기술을 양도받은 타사가 해당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한 경우에도 셀트리온그룹은 상업 물질 생산을 위한 인플릭시맙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개발을 할 인트랙트 파마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로부터 경구용 인플릭시맙에 대해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면제받고 내년 하반기 중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동개발로 상업화에 성공하면, 인플릭시맙 성분으로 최초의 경구제가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해당 제품이 인플릭시맙 시장은 물론 TNF-α 억제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구용 인플릭시맙 치료제를 비롯해 다른 경구용 항체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은 2026년까지 미화 20억달러(약 24조원) 수준으로 순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 파마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 편리성이 높은 경구용 인플릭시맙 제품의 공동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